그저께 집 근처 감자탕 집에서 아들 녀석과
간단하게 뼈 해장국을 먹었습니다.
열심히 먹고 있는데
옆자리에 남자 대학생 두 명이 앉더군요.
바로 옆이 대학교이고 전공과 교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분명했습니다.
한 남학생이 어떤 친구 이야기를 하더군요.
알고 보니 그 친구 아버지 재력이 엄청난 분이셨다.
건물 하나가 있었는데 그 건물로 어떻게 재산을 확 증식했는지
과정을 알고 있더군요. 정말 부럽다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러다가 저와 아들 녀석이 자리를 뜰 때쯤 나온 주제가
취업과 기업 이야기였는데
이 학생이 목소리를 높이더군요.
"우리나라는 삼성이 잘못되면 망할 거야. 확실해..."
뼈 해장국은 추위를 녹일 만큼 괜찮았지만
마음은 씁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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