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전에 쓰던 헤드폰이 십수년이 되어서 ,
낡고 선이 접촉 불량이라,모노가 되었다가,스테레오가 되었다가,
말썽이라서,새로 하나 마눌 몰래 장만했는데,
출근할 때는 장농 안에 숨겨 놓고 ,퇴근하면 또 꺼내서 듣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침에 쉬는 날이라 느지막하게 마음 놓고 듣고 있는데,
갑자기 방에 들어 오는 바람에 얼른 이불 속에 헤드폰을 감추었는데,
뭐라 뭐라 하는 마눌 이야기는 귀에 안들어 오고,
들킬까 노심 초사,혹시 이불에 찌그러지지는 않나,
선이 끊어질까 불안,마눌님은 왜 저리 오래 계시나.....^
이런 것보면 저도 애처가 맞죠???
다행히 들키지 않고 넘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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