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분위기로는 정봉주 의원이 구속 수감되고 1년 후, 차차기 대선주자로 부상한다는 가능성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물론 꽁꽁 싸매뒀던 BBK 사건이 여기저기서 균열이 일어나고 있으니 무죄가 될 수도 있지요. 그 간 많은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졌는데 과거의 판결이 그대로 효력을 유지한다면 정봉주 의원 입장에서는 몇년 전에 부친 효력 지난 편지를 받아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겠지요.
정 의원 입장에서,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입장에서 경우의 수는 이 두 가지입니다.
하지만 가카의 관점에서는 하나의 가능성이 더 있습니다. 재빨리 사면을 하는 거죠.
22일에 유죄 판결을 하고, 23일 수감하고, 25일 크리스마스 사면 (또는 설?)을 내려버린다면, 정 의원은 입장이 영 애매해지지 않을까요?
가카는 BBK 사건은 완전한 왜곡 조작이기 때문에 죄를 묻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나는 관대하다, 그런 식으로 이 사건을 정리할 수 있지요. 정봉주를 열사로 만들 시간은 주지 않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아도 되니. 이 정도가 최선책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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