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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 토론회 열려… "박근혜가 부산일보-MBC 등 통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12-20 22:09:32
추천수 0
조회수   609

제목

정수장학회 토론회 열려… "박근혜가 부산일보-MBC 등 통제"

글쓴이

심수근 [가입일자 : 2002-10-27]
내용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pID=10300&cID=10301&ar_id...













최근 부산일보 발행 중단 사태를 계기로 부산일보 지분을 100% 소유한 정수장학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장학회 전직 이사장인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일보와 MBC 등을 간접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호진 언론노조 부산일보 지부장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 1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수재단 반환의 정당성과 방법, 그리고 언론 공공성' 토론회를 통해 "박근혜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면 부산일보 사장을 못한다는 게 언론계에선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정수장학회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박 비대위원장이 부산일보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 이 지부장의 설명. 이 지부장은 "상청회나 청오회 등 정수장학회 장학생 조직은 졸업 후 여느 모임과 달리 박근혜를 지지하는 외곽조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수장학회 자체에 대한 고발도 이어졌다.



이 지부장은 "정수장학회는 올해 초 MBC와 부산일보가 낸 기부금 28억 원 중 21억5000만원만 지급했고 나머지는 경상비로 썼다"며 "유동자산이 200억원 이상인 장학회가 기존 재산은 놔둔 채 기부금으로만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수장학회 지분이 30%인 MBC와 정수장학회 땅에 본사 건물을 지은 경향신문 역시 박 비대위원장과 장학회 간 부적절한 관계를 지적했다.



정영하 언론노조 MBC 본부장은 "6년째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필립씨가 어떻게 연임했는지 아무도 모르고, 재단 이사 5명 역시 어떻게 뽑혔는지 드러난 게 없다"며 "누군가 뽑았다면 그게 박근혜가 아니냐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학회가 박근혜로부터 벗어나지 못했고, 나아가 장학회가 산하 언론사에 입김을 넣고 있다면 장학회 운영방식을 투명하게 바꿀 수밖에 없다"며 "이는 차기 대선주자에게 당연히 요구해야하는 사전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앞선 파업 과정에서 방송문화진흥회(MBC 지분율 70%)도 정권으로부터 명확히 분리되지 않았음을 목도했다"며 "만약 박근혜가 대권을 거머쥔다면 MBC는 박근혜가 100% 영향력을 발휘하는 '박근혜 방송'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강진구 언론노조 경향신문 지부장은 "지금 우리는 유신 잔재인 땅 700평 위에 앉아서 토론하고 있다"며 "경향신문 역시 정수장학회의 허락 없이는 재개발도 못하는 등 미래가 저당 잡혀있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을 성토하는 목소리는 토론 내내 이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한상혁 변호사는 "법적인 하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정수장학회의 이사와 이사장들은 박 대표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들"이라며 "정수장학회가 실질적으로 개인소유 법인과 다를 바 없다는 평가도 있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가 대권에 뜻을 두고 있는 이상 장학회가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업은 유권자들에 대한 금품 지급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강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정수장학회는 그 시초부터 정적에 대한 보복임과 동시에 언론에 대한 장악 의도였다"며 "박근혜씨는 정치인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양심이 살아있다면 지금까지 누렸던 부당이득을 반환하고 사죄해야한다"고 말했다.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는 "박근혜는 정수장학회 얘기만 하면 발끈한다고 해서 '발끈해'라고도 불리더라"며 "(박근혜가)언론 편집권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장학회를 원 소유자에게 반환하는 과정을 거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자와 영부인이었던 육영수의 '수'자를 딴 장학재단으로서 원래 명칭은 부일장학회였다. 부일장학회는 삼화, 부산일보, 한국문화방송 등을 창업한 고 김지태 삼화고무 사장이 1958년 설립한 장학재단이었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박정희 정권은 5·16 이듬해인 1962년 김 사장으로부터 부일장학회를 뺏었고 동시에 정수장학회의 모태가 된 부일장학회 소유 토지 10만평과 부산일보 주식 100%, 문화방송 주식 100% 등도 챙겼다.



박 전 대통령의 딸인 박 비대위원장은 이사장직을 맡다가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장학회 산하 부산일보가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자 청와대 의전비서관 출신이자 최측근인 최필립씨를 이사장으로 임명하는 한편 본인은 2005년 2월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6년여가 흐른 지난 10월 부산일보 노조는 편집권 독립과 사장후보추천제 도입 등을 사측에 요구했고, 이에 반발한 사측은 지난달 30일 신문을 발행하지 않는 강수를 뒀다. 이어 사측은 이 지부장을 해고하고 이정호 편집국장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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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석 2011-12-21 16:02:55
답글

서서히 준비하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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