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위동 회원 안진엽입니다.
오늘은 글을 두개나 쓰네요..^^;
방학타는 직업이라 요즘 눈코뜰세 없이 바쁘다 보니 일주일에 집에 한 두세번 밖에 못들어갑니다.
헌데 몇일 전 집에 가보니 거실에 연탄난로가 떡하니 놓여 있더군요.. @.@
아니 이게 얼마만에 보는 연탄 인지...ㅜㅜ
어릴적에 연탄 보일러 아니 연탄 아궁이가 있는 집에서 자라서인지 연탄은 무척 친근합니다.
다락 밑 아랫목엔 늘 장판이 탄 자국이 있었고..
이불을 깔고 그 안에 밥이나 입고나갈 옷을 미리 넣어두기도 했었는데..
새벽에 일어나 연탄 가는건 늘 막내인 제 몫.. ^^;
당시엔 집들이 대부분 연탄 창고가 따로 있을정도로 대중적이였죠.
늦가을 즈음 연탄광을 하나가득 채우는것도 김장못지 않은 큰 행사였는데..ㅎ
재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따로 모아다가 눈오면 길에다 내던지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튼, 이거 몇십년만에 보니 무척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론 무척 걱정되기도 했습니다만
지은지 30년이 넘어 웃풍이 심해 도저히 잡을 수 없었던걸 한방에 해결하는걸 보곤.. ㅡoㅡ;;
가스보일러를 최고온도로 하루 종일 틀어도 거실에선 입김이 나올 정도였는데, 이젠 땀이 납니다. ^^
주전자 하나 놓으면 가습도 잘 되고, 이것저것 은박지에 올려 구워 먹으니 이 재미도 아주 쏠쏠하네요.^^
장당 5백원 꼴인데 하루에 두세장 정도 떼니 난방비도 무척 경제적이고요..
아.. 이거 학원에 하나 놓고 싶은데, 애들있는곳이라 도저히..;;
회원님들 중에도 혹시 연탄으로 회귀하신 분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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