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자대배치받고 보름 지나서 연대 체육대회을 하는데 원래 달리기도 되어있던 고참이 무슨 이유인지 못달리게 되어서 내무반에 고정 자세로 앉아 있는데 고참이 뛰어 오더니 갑자기 "너 달리기 잘해?" 라고 하길래 "네" 라고 했더니 끌고 가더군요..다행히 1등을 해서 휴가장이 나왔는데 당시에 논산훈련소는 이등병은 휴가 제외였는데 중대장님께서 어여삐 봐주셔서 연대에 건의해서 다녀왔습니다.<br />
그때 휴가 나갈때 고참들이 이등병 휴가 나가는건
정기 첫휴가는 언제였는지 기억에 없는데<br />
첫포상휴가는 기업납니다..<br />
8월 3일 입대하여 그해 12월 초에 포상휴가(첫휴가) 나왔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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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짜릿했던 휴가는 <br />
포상 휴가 기간 중에 포상 휴가를 또 받았다는 것입니다..<br />
앞의 것은 개인 포상, 뒤에 것은 팀 전체 포상휴가였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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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포상 다합쳐 6*일을 휴가나왔습니다..(외 특박 빼고)
제 사수가 제대하면서 휴가 가고 싶으면 쓰라고 숨겨둔 비장의 책을 한권 주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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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표어와 포스터를 모아둔 책이었습니다. 여단까지는 올라가더군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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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단 포상이 2박3일 휴가 였습니다. 저도 포상휴가 3번 갔다왔고 말 잘듯는 애들 여러명 보내 줬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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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할때 이 책을 제 아들에게 또 물려 줬습니다
저는 휴가복이 지지리도 없었네요.<br />
무려 16개월만에 첫 휴가를... ㅠㅠ<br />
아, 한 10개월때인가?<br />
그때 훈련 마치고 부대원 전체가 부대로 복귀중이었는데, 그때 우연히도 시골집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br />
그때 '아, 여기 집인데...'라고 혼자 궁시렁거렸는데, 이 말이 어떻게 조수석에 타고 있던 작전장교에게 들어갔는지, 즉석에서 1박2일 휴가증을 받고 집에서 하루 잤던 기억이...<br />
저도 휴가복 지지리도 없는 케이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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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8월에 입대해서 첫휴가를 88년 10월에 나왔으니 14개월만에 첫휴가 나왔군요. 제가 있던 부대가 올림픽 경호부대라서 올림픽 끝날때까지 휴가를 안보내줬어요. 그래서 첫 휴가를 상병달고 나왔다는 슬픈 사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