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많이 어렵습니다. 왠만하면 일요일에 일하지 않는데, 거래하던 회사의 기업회생관련 하여 신청서 작성작업 때문에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내네요.
법정관리신청하면 작업하고 있는 회사의 사장님은 회사 차입금에 담보로 제공햇던 개인의 집, 땅, 모든 게 다 없어지네요. 그리 열심히 노력했는데, 누구들 처럼 재산은닉도 호위호식도 안했는데....회사의 거의 마지막 단계라고 여겨지는 데.. 이 일을 하면서도 '돈'을 그 사장님한테 받는다는 게 미안스러워지고 좀 우울하네요...
걱정입니다. 충분히 대자본의 자유가 보장되는데, 더 많은 욕심을 위한 여러 FTA 그리고 한미 FTA...이 직업을 가진 10년 이래로 제가 목도한 것은 계속적으로 중소기업은 나빠져가고 있다는 것, 중소기업에 다니는 노동자들의 월급은 거의 오르질 않는다는 것, 비정규직으로 계속적으로 노동자를 대체해 나간다는 것....무서워요..사실
지금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회사의 회생계획안에도 회사의 존속을 위해서 정규직은 비정규으로 대체해나간다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정말 못할 짓입니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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