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고에 기거하고 있는 눈팅회원입니다. 어제 LA까지 나꼼수 콘서트를 구경하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봉도사 깔대기가 없긴 했지만 아주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길거리에 쏟아 부운 다섯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다같이 부르는 가카할아버지 우리마을 오시네 (캐롤송: 빅~엿을 안겨주신대가 아주 압궜이죠?...^^) 이며, 김교수의 성대묘사 (유투브에서 보긴 봤었는데 실제로 들으니 더 리얼하더군요), 그리고 김총수와 주진우 기자의 재치와 유머 감각이 압권이었습니다.
젊은 친구들도 많이 있었지만 연세가 있으신 분들도 종종 뵈었는데,가카 정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일들에 대해서 꼼수팀이 하는 이야기에 많이 공감을 하더군요. (사실 미국에 계신 한인들은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측면이 강한데 어제 공연에서 약간의 희망을 본 듯합니다.)
선관위 디도스 이야기도 나왔는데 가카정부에서는 여전히 디도스라고 우기고 단독범행이라고 결론을 냈는데 이 사건은 꼼수팀입장에서 진행중이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뭐 다 아시는 이야기지만 서버전체 다운이 아닌 특정 DB가 끈긴것이 문제이며 이것은 디도스와 별개다. 그러면서 아주 쉽게 설명을 해 주더군요..
"한 가정집에 전기가 들어오고 있었는데 그 전기로 냉장고, TV, 전등, 컴퓨터등을 돌리고 있었다. 디도스 공격이 발생하면 이 가정집에 전기가 나간상황과 똑깥은거다.
즉 TV, 냉장고, TV, 전등등이 다 나가서 집에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근데 선관위를 집에 비유하면 그 집에서는 따른건 다 정상동작하는데 컴퓨터만 꺼져 있더라. 그런데 그 집에서는 전기가 나간거라고 우기고 있는 거다.
그리고 컴퓨터가 껴짔다는건 집 주인이 컴퓨터 전원을 뽑아버렸거나 아니면 집주인 아닌 누군가가 몰래 그 집에 들어와서 컴퓨터파워만 내리고 나간거다 그래서 우리는 왜 컴퓨터가 꺼져 있는지를 밝히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을 해 주더군요.
이 외에도 나꼼수팀 신변에 대한 이야기도 했는데, 소송은 제껴두고라도, 직,간접적으로 나꼼수 팀에 많은 협박과 위협이 있나 봅니다. 그런 상황을 당하고 있으면서도 변함없이 가카에 대한 애정과 집착을 보이는 꼼수 멤버들에게 감동도 받고 정말 힘이 되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정말 재미있었다는 느낌을 받았던 연극이 하나 있었습니다. "Liar Liar"라고 그 연극 보면서 무지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것 보다도 훨씬 재미 있고 많은 웃음을 선사한 콘서트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웃음 이외에도 그 연극에서 느끼지 못했던 후련함과 희망등도 같이 느끼게 되었는데.
결론적으로 1타 3피의 효과를 가진 아주 좋은 콘서트 였습니다.
아직 참석 못 하신 분들께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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