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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안 원장과 깊이 교감하고 있던 법륜 스님은 지난 8월 인명진 목사를 찾아가 ‘같이 정당을 하자’라며 정치 제의를 했었다고 한다. 이때만 해도 안 원장이 ‘뜨기’ 전이었기 때문에 평소 사회개혁에 관심이 많던 안 원장도 신당창당 형태에 상당부분 동의했고 그 뜻을 법륜 스님과 윤 전 장관이 구체화시켜 나가던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안 원장의 정치적 파괴력을 주목했던 법륜 스님 등이 멘토단을 구성, 신당창당 등과 같은 구체적 정치플랜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애초 한나라당의 반개혁적 성향을 뿌리째 흔들기 위해 신당 창당을 통해 총선까지 출마하는 계획을 세웠고 이 과정에서 안 원장의 강남출마설도 논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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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일요신문에 실린 기사인데, 기자의 시각이 많이 개입된 기사이긴 합니다만,
(타블로이드판 주간지이긴 합니다만, 일요신문은 여느 그런 삼류 주간지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날카로운 야당지입니다)
안 교수와 그 진영(? 진영이 형성되어 있다고 말하기도 애매합니다만)이 지향하는 바와 의식을 약간이라도 엿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법륜 스님이야 진작부터 합리적인 의식 개혁이랄까, 대중 속에 지혜를 전파하는 방식으로 탈정치의 정치를 해 온 현실 참여적인 승려인데,
이 분이 박통 시절 도시산업선교회로 유명했던 재야 인사이고 나중에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내고, 비판적 보수로 돌아선 면모를 보이는 인명진 목사와
함께 신당을 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윤여준 전 장관이 저 그룹에 끼어 있는 건, 사람들이 어찌 보건 엄연한 사실입니다.
인용한 대목 말고 기사의 다른 부분에서도 안 교수가 보수적이라 했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 기사의 분석대로라면, 안 교수 진영(?)은 보수도 포용하는 대승적, 합리적인 정치를 하려 하는 것일텐데,
뭐… 모르겠습니다. 탈정치의 정치, 보수도 함께 포용해서 가는 대승적 정치, 단지 상식, 합리, 포용, 이런 가치는 참 추상적이지 않느냐…
아직 시간 많이 남았다 하실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총선까지 네 달 좀 더 남았고, 그렇게 보면 대선도 코앞이요,
이 시점에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박살내고 민주 질서를 회복해야 할 역사적 사명(진정 역사적 사명이요 구국의 사명이라 생각합니다)이 분명한데,
안 교수 진영은 야권 민주 세력, 민주 회복을 바라는 다수 시민들의 기대, 여망과 좀 다른 방향을 보는 것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합리적 보수 내지 탈정치의 영역이라는 외곽에서 치고 들어가면서 보수도 포용하고,
이런 전략이 한나라당이라는 수구, 거악을 뿌리째 흔들 더 좋은 묘책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향점이 다르건 어떻건, 아무튼 정치를 하려면 지금부터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시간 별로 안 남았는데,
저런 식이라면, 야권에서도 안 교수만 바라볼 게 아니라 이 정권의 패악을 척결하고 민주 회복을 제대로 할 정치 세력과 대권 주자를 키워야 하지 않나,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안 교수가 박근혜 대세론을 상당 부분 분쇄했다는 점만으로도 안 교수에게 깊이 감사하고 있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