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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끝내고 돌아간 울 엄니의 폭행을 고발합니다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12-07 01:20:58
추천수 1
조회수   1,558

제목

소풍 끝내고 돌아간 울 엄니의 폭행을 고발합니다아~~!!

글쓴이

황보석 [가입일자 : ]
내용
울 엄니가 성품이 그닥 좋지는 않아서 뻑하면 애들을 뚜디려팼더랬슈.

울 아부지는 맴이 약해서 애들한테 손 한 번 못 댔는데

울 엄마는 애들이 뭘 잘못했다 여기면 당장 회초리 들고 사정엄씨 패댔었슈.

(이 절믄옵하~는 울 엄니 살아생전 내내 엄마라고만 불렀으니 양지하시압.)





엄마한테 매 맞은 것을 낱낱이 초들어 밝힐짝시면...



1. 부산 영도 남항동 소방서 뒷집에서 살던 네 살 때 동네 애들에게서

"시발련아~~" 하는 어감 죽여주고 할수록 멋드러진 말을 배워가지고

그 말 연습하느라 동네 할머니들, 아주머니들하고 마주치기만 하면

"시발련아~~" 하고 인사를 했는데 열심히 말을 배우려는 아들의

학구열을 도외시한 채 골방으로 끌고 들어가 회초리로 때렸던 일.

(나중에 울 엄니가 그러던데 때려도 울기는커녕 도사리고 노려보다가

"안 그런다는데 왜 자꾸 때려, 시발련아~~" 하는 통에 우스워서 더는 못때렸답디다.)



2. 궁민해꼬 들어가기 얼마 전 한 살 아래였던 앞집 계집애하고 같이 놀다가

서로의 쉬하는 기관이 궁금해져서 서로 관찰해보기로 합의를 보고

탐구학습을 하던 중, 아들의 과학적 생물학적 탐구열을 깡그리 무시하고

다짜고짜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가 이유도 물어보지 않고 무턱대고 팼던 일.



3. 궁민해꾜 3학년 때 화폐개혁에다 식량배급제로 저녁마다 밀기울 섞인

뻘건 밀가루 국수를 먹어야 하는 것에 대한 항의로 안 먹겠다고 단식투쟁 벌이려다

먹기 싫으면 관둬라 하고 단식투쟁을 방치하는 통에 이렇게 사느니 차에 치어

죽겠다고 뛰쳐나갔다가 붙잡혀 들어와서 거의 자정까지 뒈지게 맞았던 일.



그런데 궁민해꾜 4학년 이후로는 매맞은 기억이 하낫도 엄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3학년 때 원캉 뒈지게 얻어맞았던 충격으로 인해 그 이후에는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맞았어도 기억을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음.





이렇게 엄마에게서 폭행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맞아서 싸다.", "더 팼어야 한다.", "정말 대책 안 서는 애였다." 등등의

악플이 달릴 경우에는 그 즉시 무조건, 무차별, 무지향 발포모드로 뺑 돌아버릴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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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or@hanafos.com 2011-12-07 01:37:56
답글

그래도 울 엄니가 자식 친구들에게는 참 잘해주어서 이 절믄옵하~가 소싯적에<br />
우리집이 대대로(어감이 쫌 이상허다이?^^)... 그러니까 저부터 시작해서<br />
동생 넷까지 모두 쪼르르~~ 이어지면서 친구들 집합소였습지요,<br />
<br />
그 궁하고 어렵던 시절에도 우리 엄마는 우르르 몰려온 친구들에게 싫은 기색 하나 없이<br />
늘 웃는 낯으로 맞아 비록 그린필드일지언정 정성껏 차려서 먹이고 재우고 해주었으니까요

임재우 2011-12-07 01:38:52
답글

슨상님, 아직 생존하신게 용하십니다요^^

김좌진 2011-12-07 01:40:43
답글

황선생님도 부산 분이시군요.

chdufwldhr@naver.com 2011-12-07 01:42:53
답글

혹시 레스토랑에서도 주문 할때 '이 절믄 옵하는 돈까스 주세요~' 하시나요. =3=33=333

translator@hanafos.com 2011-12-07 01:45:13
답글

재우님 덧글이 악플인지 선플인지 심각하게 궁구하는 중...<br />
<br />
좌진님, 제 고향은 청주인데 말을 한참 배울 때인 네 살 때부터 일곱 살 때까지 부산에서 살았었습지요.<br />
그 덕에 지금도 경상도 사투리 구사를 썩 잘하는 편이랍니다.^^

translator@hanafos.com 2011-12-07 01:46:33
답글

현채님, 이 청주바닥에서 제가 자주 가는 음식점들에서는 제가 절믄옵하~인 거 다 압니다.^^

translator@hanafos.com 2011-12-07 02:09:11
답글

뭐, 용재님을 만나뵙지느 못했어도 글투로 보아<br />
어린 시절에 지독한 개구쟁이였겠다... 허는 짐작은 진즉버텀 허구 있었슈.^^<br />
<br />
용재님의 시니컬하면서도 장난끼 드글드글한 글투는<br />
타고난 성향에서 배어나오지 연습으로 되는 게 아니거덩요.<br />
<br />
그란디... 대체 뭔 일루다 지가 차에 치어 죽겠다고 뛰쳐나갔다<br />
붙잽혀 들어와서 거의 자정까지 서너 시간은 맞은 것보다 더한

chdufwldhr@naver.com 2011-12-07 02:11:53
답글

뽀빠이 안사준다고 꼬장부렸군요.

translator@hanafos.com 2011-12-07 02:18:25
답글

그 시절엔 뽀빠이는 엄썼고 유과, 비과, 셈베이, 막과자, 산도 같은 것들이 군것질 거리였댔슈.

translator@hanafos.com 2011-12-07 02:30:51
답글

거 뭐시냐... 지두 &#50437;질 허믄 한 &#50437;질 허는디 늦딩이 딸래미헌티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슈, 쩝.

translator@hanafos.com 2011-12-07 03:09:53
답글

히히... 용재님하고 저하고 소싯적에 같은 행우를 한 게 엄청 많네요,<br />
저도 고등해꾜 때 1년 평균 결석일수가 한달이었고 지각은 부지기수,<br />
거기에다 하도 악착같이 겨먹으니까 울 해꾜에서 공포의 대상이었던<br />
울 담임슨상님두 두 손 두 발 다 들고 아주 내논 자식 취급 했더랬슈.<br />
<br />
그래서 지가 지각허는 날이나 무단결석허구 있다가 나온 날에는<br />
같이 지각 결석한 놈들의 구세주였

translator@hanafos.com 2011-12-07 03:58:49
답글

지두 해꾜 관두구 나서 기타 하나 둘러메구 꽤나 싸돌아댕겼더랫슈.^^<br />
<br />
카세트 녹음기두 귀했던 시절이라 행락지에 놀러온 아자씨 아줌씨들한테<br />
굿거리 장단만 쳐주면 신나게 춤추고 술이며 고기며 원없이 안겨주었지요.<br />
또 운 좋으면 놀러온 계집애들과 눈맞아서 하룻밤... 아차차 이 얘긴 말고...<br />
<br />
근데 이렇게 젊은시절 떠올리다 용재님히고 저하고 스테레오로 망신 당하겄슈.^^<

yongjai2005@yahoo.co.kr 2011-12-07 04:15:39
답글

<br />
헤헤 ^^ 그러게요. 써놓고 보니 쓰잘데없네요. <br />
걍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시기를^^<br />
"pansement au coeur"<br />
<br />

김소정 2011-12-07 04:35:35
답글

"매맛을 모르고 자란 것들이라 어쩔 수가 없구나... "라고 자주 탄식하시던 은사님이 생각나네요. <br />
어머님의 매를 '분별 있었던 것'으로 인정하시는 듯하니 다행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매맞던 보석 어린이에게 일단 애도! 이단 묵념!

김소정 2011-12-07 04:40:17
답글

글이 내뿜는 애틋하고 진한 그리움에 연암의 이 시가 떠올라서 붙여놓습니다. 어머님 그리울 제 보석님은 누구의 얼굴에서 그 모습을 찾으실까요...<br />
<br />
- 燕巖憶先兄 <br />
<br />
我兄顔髮曾誰似 형님 모습 누구와 닮았던가 <br />
每憶先君看我兄 아버님 그리울 땐 우리 형님 보았었네 <br />
今日思兄何處見 이제 형님 그리우면 어디에서 볼 것인가 <br

김태훈 2011-12-07 07:22:54
답글

1번과 3번은 충분히 맞을 만하다는. <br />
2번은 시각에 따라 달리 판단 가능하리라 사료됩니다. ㅎㅎ<br />

박종열 2011-12-07 11:33:05
답글

ㅋㅋㅋ 전부 맞아도 싸다는 생각임돠__;;;<br />

김세현 2011-12-07 11:45:11
답글

기억력이 대단하십니다..ㅋㅋ 한성주 아버지 한석봉이도 영도구 국회의원이셨다는데 영도분이시군요..

김주항 2011-12-07 12:11:02
답글

원통형 고등핵꾜 다닐때만 해두<br />
청주는 제 나와바리 였씀뉘다만....^.^!!

translator@hanafos.com 2011-12-07 13:38:06
답글

조금 전에야 잠 깨구 들어왔는데 용재님이 덧글을 지워서 저 혼자 떠든 꼴이 되었네요.^^<br />
<br />
소정님이 찾아 올려준 연암 박지원의 시를 자기 전에 안 본 게 청망다행이다... <br />
취침보조제 한 잔 하고 보았더라면 그리움이 더욱 솟구쳐서 눈물 좀 짰을 테니...<br />
엄마 그리워하는 마음 딱 알아채고 그 마음에 꼭 맞는 시 찾아준 소정님에게 &#50073;유!<br />
<br />
태훈님, 3번은 몰라

김주항 2011-12-07 13:55:40
답글

ㅋ ㅋ...방가버라....제가 42회가 되니....후배님 되시능군여....^.^!!

translator@hanafos.com 2011-12-07 15:35:22
답글

저도 무쟈 반갑습니다, 주항 선배님. <br />
<br />
제가 청주중 43회라서 원래는 45회여야 하는데 중학교 2학년 때부터 <br />
그놈의 진공과 앰프 만드는 일에 미쳐서 청주공고 전기과로 갔다가 <br />
1학년 1학기 끝나는 날 그만두고 다음해에 청고로 가서 한 회 늦어졌습지요. <br />
<br />
그래서 45회 친구들과는 터놓고 지내고 있고 43회, 44회 선배님들 중에도 <br />
친한 형들(형이리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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