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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나마 아이들에게 해주는 한가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12-06 01:56:35
추천수 0
조회수   403

제목

제가 그나마 아이들에게 해주는 한가지...

글쓴이

김도형 [가입일자 : 2001-06-06]
내용
두딸을 키웁니다.

어째든 이쁘고 안아주면 향긋한 아기냄새가 좋습니다.

첫째는 벌써 초등학교 1학년이네요. 둘째는 5살이고요.



저는 딴거는 아니고

큰일 날일 아니면 아이들이 뭐든지 스스로 선택하게 합니다.

슈퍼에 시장을 보러가면 과자를 사달라고 하는데

마음에 드는거 한개만 골라라고 합니다.



마음대로 골라라고 했더니 많은 고민을 하면서 한참을 못고를 때도 있고

언젠가 부터는 알아서 잘 골라서 옵니다.

내 생각에 맛없는 것을 골라올때는 맛있는거를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도 아무소리 안합니다.

몇가지 가이드만 제시하고 아무튼 그냥 아이들이 고르게 합니다.



뭐 대단한 철학은 아니지만...

제가 어릴때 부모님께서 골라주기만 하고 내 의견을 존중하지 않았던

기억이 많아 그 부작용을 깨닳은 바가 있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여느 둘째같이 첫째가 하는거 그대로 따라하려고 합니다.

자기가 골랐다가도 언니가 고를거를 보고는 따라합니다.

그게 둘째로서의 비애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언니가 고른거 따라만 하지 않고 자기생각대로 고르기도 하더군요.

그게 얼마나 기쁘고 기특하던지...^^



얼마전에 첫째 겨울용 부츠를 인터넷으로 샀습니다.

같이 화면을 보면서 디자인을 골랐는데

학교가서 친구들에서 유아틱하다고 놀림을 받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좀 어른스러운 디자인으로 다시 사 달라고 하네요.

어째든... 엄마, 아빠 때문이라는 말은 없습니다.ㅎㅎ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의 선택에서 세상을 배우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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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2011-12-06 09:14:39
답글

사소한 철학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 준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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