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주문했슴다. 언제나 처럼 퀵배송으루 이따가 받을검다.
요즘 험버커 달린놈을 갖고 싶었고 그중 으뜸은 역시 깁슨!(저는 아이바네즈나 뮤직맨등은 영 정이 안가더라구요, 글구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얼마전까지 우노, JB커스텀, PRS SE, 스털링 사이에서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이놈들 사도 만족하지 못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안사고 있었죠)
그래서 결국은 깁슨병에 걸려서 골골 거리고 있었지만 넘사벽스런 가격땜시 차마 지를생각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있었고, 뮬 사이트의 장터나 열심히 뒤적 거리기만 하고 있다가 어제 에이...아이쇼핑이나 해야겠다 하구 마님께 나 잠깐 바람 좀 쐬구올께 하고 낙원상가에 오랜만에 가려구 했는데 마님도 같이 가자고 따라 붙었슴다.
가면서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요즘 내가 깁슨병에 걸렸단 얘기를 실토했구 넘 비싸서 사라고 하리란 아무런 기대도 안하고 그냥 쿨하게 얘기했는데 마님이 사시랍니다.
오잉? 전혀 기대치 않았던 반응이...마님 그거 허벌나게 비싸 괜히 후회하지말고 나도 별로 기대 안하니까 괜차너...하니 마님께오서
얼마전(11월 21일) 결혼 20주년 기념이구, 며칠전(12월 1일) 당신 생일이었는데 당신은 아무 것도 안하고 나만 선물 받았잖어(아이패드2 마님께 사드림)
그거 얼마래봐야 20년동안 따지면 20년간 열심히 일해서 그중 당신에게 필요한 투자를 1년에 얼마꼴로 당신에게 주는건데 그 정도는 해도 괜찮아 질러 내가 사줄께 하시면서 감동의 도가니 탕을 끓이시는 얘기를 계속 하시는검다. 커흐흑~~~
그래서 지르시라는데 히스토릭이나, VOS로 지를까 하다가 레스폴중 제일 저렴한 놈으루 골라서 질렀슴다. 저렴하다는게 레스폴 기준으로 저렴한거지 그래두...쩝...요즘같은 보리흉년에 부담되긴 부담되는...(나이를 먹이니 점점 새가슴이 되갑니다)
글구 저는 마님께 아이패드2 80만원 정도 되는거 사 드렸는데 저는 그보다 훨씬 비싼걸 마님께 몽땅 부담지우긴 미안해서 마눌 무이자가 5개월까정 된다니까 두달치만 부담해 나머진 내가 낼께 해서리(윤허 내리신 것만도 감지덕진데) 방금 주문했슴다.
제가 오디오는 탄노이와는 인연이 없었고(맨날 JBL아님 보스), 기타는 맨날 펜더쪽이지 깁슨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드디어 30여년간 오매불망하던 깁슨과 만나게 되다니 오래살고(?) 볼 일 임다. 히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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