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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이시형 씨가 다스에 입사한 것은 사실상 회사를 물려받기 위한 시나리오 아니겠느냐”면서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 대통령의 실 소유 의혹이 사실로 입증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대통령 임기와는 상관없이 진실을 규명한다는 차원에서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치권에선 다스 본사가 해외로 옮겨질 것이란 말이 설득력 있게 돌고 있다. 지난 8월 이상득 의원 아들 이지형 씨가 싱가포르로 출국(<일요신문> 1009호)한 것도 이 과정에서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조만간 이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도 여기에 합류하기 위해 출국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취재 결과, 이러한 소문의 진원지는 다스 내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스 고위급 인사와 민주당의 한 의원이 식사를 하면서 주고받았던 대화가 퍼지고 있는 것이다. 당시 다스 측의 관계자는 “해외 여러 곳을 물색하고 있다. 그 시기는 2013년 초쯤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 말했고, 이에 민주당 의원이 “이지형 씨가 이미 싱가포르로 갔고, 이시형 씨도 뒤따를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FTA 통과로 ‘로열패밀리’ 회사인 다스가 수혜를 입게 됐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자동차 업종은 FTA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데 다스가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또한 다스는 국내 자동차업계 1위이자 대미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현대자동차 그룹과 ‘특별한’ 관계에 있다. 다스 전체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현대자동차에서 올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다스는 현대자동차에 1610억 원가량의 물품을 판매했는데, 이는 전체 매출액 3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08년과 2009년에도 그 비중은 각각 49%, 41%였다. 다스로서는 최대 고객인 현대자동차가 FTA로 인해 매출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이득을 볼 수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