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자리에 들면서,오늘 밤 꿈은 또 어떤 것이 전개될까?하고
기대가 됩니다.
흡사 연속극을 보면서 다음 회에는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까? 기대하듯이...
깨고 나면 그 꿈은 뒤죽박죽 개연성도 별로 없고,모순덩어리이고,
앞 뒤 연결도 엉망인 것이지만,
정작 꾸고 있을 때에는 현실인 줄 알고 있으니까요.
먼저 돌아 가신 분들과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사업상 실패한 가게가 다시 꿈속에 나타나는데,
부실하고,텅 비고,마음대로 안되어서 안타깝기도 하는 꿈.
평소 마음 속에 잠재 되어 있는 ,충족되지 못한 욕구가
꿈에서 왜곡된 형태로 나타난다고 프로이드가 말하던데....
어쨌던,매일 밤마다 또 다른 스토리로 전개되는 꿈을
아주 안전하게,그리고 책임지지 않아도 되게끔 부담없는,
또 다른 이에게 보여주지 않아도 되는 나만의 은밀한 꿈이
꾸어지는 매일 밤의 꿈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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