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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민 이야기가 나와서...캐나다 캘거리 에서 어제 병원 간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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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1 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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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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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민 이야기가 나와서...캐나다 캘거리 에서 어제 병원 간 이야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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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혁 [가입일자 : 2005-02-1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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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병으로 허리 디스크가 있습니다...한 2년 이상 살살 왔다가 가곤 했는데 어제 급기야 큰게 오더군요....
사실 시작은 그제 였습니다...좀 안좋았는데 그러다 말겠지 하고 와인 한병에 맥주 2캔을 먹고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허리가 너무 아프더군요..정상적인 생활을 못할 정도로...그래서 동네 병원에 갔습니다...
walk in clinic 이라고 걍 동네 묻지마 의원 입니다....전문의가 아닌....
그래도 거긴 드물게 x-ray 기계가 있어서 찍어보더니 많이 놀라더군요...어떻게 이나이에 이런 허리를 가질수 있냐고...어떻게 살아 왔냐고...
제 이야기야 별거 없고 아무튼 여기서 한가지...캐나다 에는 1차 진료 기관으로 동네 병원에 보통 가는데 x-ray 조차도 없는곳이 대부분 입니다...필요하면 그것만 전문적으로 찍는 곳으로 뭐 적어서 주고 가서 찍어 오랍니다...
여기 까지는 무료 입니다...사보험이 없는경우 영주권자 이상만...근데...처방전 받아서 약을 사러가니 50불 하네요...naproxen 이란 관절염 용 소염 진통제 50알에...한 5만원 이라고 치고...사실 비싼건지 산건진 잘 모르겠습니다...한국 의료비 개인부담이 세계적으로도 워낙 적은 비용이라....
물론 전부 무료인 국가도 있지만 콸러티나 개인이 선택할수 있는문제 등등 따지면 대안이 없죠...
아무튼...그리고 가라는 물리 치료원에 갔습니다...첨 예약하고 진료 비슷한거 하는데 100불 그담에 한번 물리치료 받는데 70-100불 이네요...이건 무료가 아닙니다.
저소득자 한테는 무료로 해주는데 그것도 일년에 5회 정도라고 하네요...한번 아플때 5번 까지고 그담에 몇달 있다 아프면 또 5번인지 알고 물어봤더니 아니라네요. 거의 국가에서 인정 안해 준다고...
그리고 낮잠을 소파에서 한숨 잤습니다...혹시 누워 휴식을 취하면 좀 나을까 해서리...이게 패착 이었네요...
상황이 한참 심해져서 숨을 쉴때마다 불에 달군 쇠꼬챙이로 허리를 찍는거 같은 통증이 왔습니다....고문에 자백 안하는 분들 보면 정말 위대하다 느끼는 순간 입니다...
그래서 그 워크인 클리닉에 전화하니 전화론 절대로 뭘 해줄수 없다고 오라고 하네요...억지로 집사람 부축을 받고 갔죠....가면서도 계속되는 통증에 정말 죽고싶은 생각도 들겠구나 싶더군요...
갔더니 의사가 난감해하며 자기는 그냥 워크인 클리닉 의사라 뭘 해줄수가 없다고 난감해 하더군요..큰병원으로 가라고...그래서 뭐라도 써달라고 해서 큰병원 응급실에 갔습니다...의사 소견서와 엑스레이 시디와 함께...
응급실 접수 대기에 한 30분...기다리는 동안 마눌은 급한일 때문에 가고...혼자 벽잡고 있다가 통증이와 바닥에 옆으로 웅크리고 누워 자벌레 처럼 움찔거리며 떨었습니다...
그러니 간호사 등이 와서 어지러우냐 이유를 물어보더니 휠체어에 앉으라더군요...팔걸이에 체중을 거의 팔로 지탱하고 않아있으니 좀 낫더군요....
4시간 기다렸습니다...큰병원 응급실 접수하고 대기하는 곳에서....자기들이 볼때 죽지는 않을거 같은 사람으로 분류 한거 같더군요....
의사 만나서 이것저것 물어보고...확실히 한국 의사와는 다르게 친절하고 시간도 많이 할애 하지만..전 한국 의사에게 더 표를 주고 싶습니다...친절하고 시간 많이 할애하는 거보다 휙보고 물어볼거 물어보고 빨리빨리 많은 사람 안기다리게 '잘' 처치해 주는 의사를요...
아무튼 4시간 기다리면서 보니...응급실 이라는 데게..물론 안그런 곳도 있겠지만...제가 본 곳만 이야기 하면...간호사들 항상 노닥 거리고....아마 하려면 반은 줄일수 있을거 같았습니다(그래도 2시간 기다려야 하겠지만 ㅡ,.ㅡ)
의사한테 사정사정 한국 서부터 히스토리..다 이야기 했더니...자기네는 시디 안본다고 하네요...다 나쁘게 찍어온다고....해서 사정사정 해서 독한 소염진통 주사한번 맞고 온게 다 였습니다...그리고 동네 물리치료 받으라고 하네요...
여기선 암걸리면 걍 죽는답니다...운이 아주 좋아야 산다고 하네요...그놈의 느린 시스템 때문에....
동네 워크인 클리닉 가서 검진받고 소견서 받아서 제출하면 몇달뒤 큰병원에서 검사받는 방식 이거든요....
그래도 미국에서는 있는자들 말고는 너무너무 부러워 하는 시스템 입니다....
유럽 같이 모두 무료인 곳들도 있지만...전 한국처럼 싸면서 급하면 본인이 돈들여서 mri 도 바로 찍을수 있는...그리고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가진곳이 없다고 생각 합니다...
mri 한번 5-70 만원이 서민 입장에선 비싸다고 생각 할수도 있지만....대부분의 미국 사람들도 못누리는 세계 최 절정의 의료 서비스 인걸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아주 저렴한 거라 생각 합니다...
그나마...제가 사는곳이 캐나다 에서도 가장 돈이 많은 주라 이정도 라네요...
의료 민영화.....정신나간 노인네들, 물리치료 한번에 10만원씩..아니 2만원 씩이라도 내보면...그때가서 후회나 할른지....
너무 많은 다른 사람들까지 싸그리 지옥으로 끌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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