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아래 이민 이야기가 나와서...캐나다 캘거리 에서 어제 병원 간 이야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12-01 14:03:06
추천수 0
조회수   1,561

제목

아래 이민 이야기가 나와서...캐나다 캘거리 에서 어제 병원 간 이야기...

글쓴이

임대혁 [가입일자 : 2005-02-18]
내용
고질병으로 허리 디스크가 있습니다...한 2년 이상 살살 왔다가 가곤 했는데 어제 급기야 큰게 오더군요....



사실 시작은 그제 였습니다...좀 안좋았는데 그러다 말겠지 하고 와인 한병에 맥주 2캔을 먹고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허리가 너무 아프더군요..정상적인 생활을 못할 정도로...그래서 동네 병원에 갔습니다...

walk in clinic 이라고 걍 동네 묻지마 의원 입니다....전문의가 아닌....



그래도 거긴 드물게 x-ray 기계가 있어서 찍어보더니 많이 놀라더군요...어떻게 이나이에 이런 허리를 가질수 있냐고...어떻게 살아 왔냐고...



제 이야기야 별거 없고 아무튼 여기서 한가지...캐나다 에는 1차 진료 기관으로 동네 병원에 보통 가는데 x-ray 조차도 없는곳이 대부분 입니다...필요하면 그것만 전문적으로 찍는 곳으로 뭐 적어서 주고 가서 찍어 오랍니다...



여기 까지는 무료 입니다...사보험이 없는경우 영주권자 이상만...근데...처방전 받아서 약을 사러가니 50불 하네요...naproxen 이란 관절염 용 소염 진통제 50알에...한 5만원 이라고 치고...사실 비싼건지 산건진 잘 모르겠습니다...한국 의료비 개인부담이 세계적으로도 워낙 적은 비용이라....



물론 전부 무료인 국가도 있지만 콸러티나 개인이 선택할수 있는문제 등등 따지면 대안이 없죠...



아무튼...그리고 가라는 물리 치료원에 갔습니다...첨 예약하고 진료 비슷한거 하는데 100불 그담에 한번 물리치료 받는데 70-100불 이네요...이건 무료가 아닙니다.



저소득자 한테는 무료로 해주는데 그것도 일년에 5회 정도라고 하네요...한번 아플때 5번 까지고 그담에 몇달 있다 아프면 또 5번인지 알고 물어봤더니 아니라네요. 거의 국가에서 인정 안해 준다고...



그리고 낮잠을 소파에서 한숨 잤습니다...혹시 누워 휴식을 취하면 좀 나을까 해서리...이게 패착 이었네요...



상황이 한참 심해져서 숨을 쉴때마다 불에 달군 쇠꼬챙이로 허리를 찍는거 같은 통증이 왔습니다....고문에 자백 안하는 분들 보면 정말 위대하다 느끼는 순간 입니다...



그래서 그 워크인 클리닉에 전화하니 전화론 절대로 뭘 해줄수 없다고 오라고 하네요...억지로 집사람 부축을 받고 갔죠....가면서도 계속되는 통증에 정말 죽고싶은 생각도 들겠구나 싶더군요...



갔더니 의사가 난감해하며 자기는 그냥 워크인 클리닉 의사라 뭘 해줄수가 없다고 난감해 하더군요..큰병원으로 가라고...그래서 뭐라도 써달라고 해서 큰병원 응급실에 갔습니다...의사 소견서와 엑스레이 시디와 함께...



응급실 접수 대기에 한 30분...기다리는 동안 마눌은 급한일 때문에 가고...혼자 벽잡고 있다가 통증이와 바닥에 옆으로 웅크리고 누워 자벌레 처럼 움찔거리며 떨었습니다...



그러니 간호사 등이 와서 어지러우냐 이유를 물어보더니 휠체어에 앉으라더군요...팔걸이에 체중을 거의 팔로 지탱하고 않아있으니 좀 낫더군요....



4시간 기다렸습니다...큰병원 응급실 접수하고 대기하는 곳에서....자기들이 볼때 죽지는 않을거 같은 사람으로 분류 한거 같더군요....



의사 만나서 이것저것 물어보고...확실히 한국 의사와는 다르게 친절하고 시간도 많이 할애 하지만..전 한국 의사에게 더 표를 주고 싶습니다...친절하고 시간 많이 할애하는 거보다 휙보고 물어볼거 물어보고 빨리빨리 많은 사람 안기다리게 '잘' 처치해 주는 의사를요...



아무튼 4시간 기다리면서 보니...응급실 이라는 데게..물론 안그런 곳도 있겠지만...제가 본 곳만 이야기 하면...간호사들 항상 노닥 거리고....아마 하려면 반은 줄일수 있을거 같았습니다(그래도 2시간 기다려야 하겠지만 ㅡ,.ㅡ)



의사한테 사정사정 한국 서부터 히스토리..다 이야기 했더니...자기네는 시디 안본다고 하네요...다 나쁘게 찍어온다고....해서 사정사정 해서 독한 소염진통 주사한번 맞고 온게 다 였습니다...그리고 동네 물리치료 받으라고 하네요...



여기선 암걸리면 걍 죽는답니다...운이 아주 좋아야 산다고 하네요...그놈의 느린 시스템 때문에....



동네 워크인 클리닉 가서 검진받고 소견서 받아서 제출하면 몇달뒤 큰병원에서 검사받는 방식 이거든요....



그래도 미국에서는 있는자들 말고는 너무너무 부러워 하는 시스템 입니다....



유럽 같이 모두 무료인 곳들도 있지만...전 한국처럼 싸면서 급하면 본인이 돈들여서 mri 도 바로 찍을수 있는...그리고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가진곳이 없다고 생각 합니다...



mri 한번 5-70 만원이 서민 입장에선 비싸다고 생각 할수도 있지만....대부분의 미국 사람들도 못누리는 세계 최 절정의 의료 서비스 인걸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아주 저렴한 거라 생각 합니다...



그나마...제가 사는곳이 캐나다 에서도 가장 돈이 많은 주라 이정도 라네요...



의료 민영화.....정신나간 노인네들, 물리치료 한번에 10만원씩..아니 2만원 씩이라도 내보면...그때가서 후회나 할른지....



너무 많은 다른 사람들까지 싸그리 지옥으로 끌고 가네요...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김성환 2011-12-01 14:11:02
답글

논점이 약간 다르지만.. <br />
우리나라 의료비 본인 분담률은 50%라고 합니다. <br />
유럽은 평균 10-20%정도구요.. <br />
<br />
한국의 의료보험 체계는 지금보다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br />
<br />
이 정도로 보통사람들이 혜택받는 것도 꼴 보기 싫은건지, 대혁님 말씀대로<br />
"지옥으로 끌고 가려는" 놈들이 너무 무섭습니다. <br />

전성환 2011-12-01 14:13:58
답글

노인들이 이런걸 알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임대혁 2011-12-01 14:14:51
답글

본인 분담률도 분담률 이지만 의보 에서 지정한는 수가가 저렴하니 그만큼 부담이 적은거죠...그러니 그 많은 정형외과 신경과 외과 등에서 칸칸이 물리치료 침상 빽빽하게 만들어놓고 하루 종일 돌려야 수지가 맞는 거구요...이건 정말 칭찬 입니다....모냥이야 어떻던지 3천원 내고 한시간 물리치료 받을수 있는게환자 입장에서 얼마나 천국인지요...

임대혁 2011-12-01 14:24:36
답글

치과 안과 까지 이야기 하면 더 답이 없죠....이상하게 세계적으로 치과와 안과를 따로 취급 하더군요...이 두가지가 안되는 보험이나 사회보장이 많고.....여기도 치과 무섭습니다...그나마 작년에 저소득 이어서 80% 할인해서 금으로 때운거 레진으로 두개 때웠는데(저소득 용은 금이 아예 안됩니다) 총 5개월 걸렸고 약 20만원 들은거 같습니다. 시간, 기름값, 주차비가 더들었죠...

진성기 2011-12-01 14:36:28
답글

의료를 보는 시각이 복지 차원에서 보고 고쳐나가야 하는 데<br />
사실 의료도 경제 즉 수익구조로 보면 <br />
아주 큰 수익이 창출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br />
그렇게 의료를 통해서 돈을 버는 사람이 의료인이죠.<br />
의료인이 의료를 통해 돈을 버는것은 직업이니 인정해야 하는것이 맞긴한데<br />
문제는 기업과 재벌 자본가들이 <br />
의료를 그들의 수익 사업으로 만들려고 한다는 겁니다.<br />
의료인

황준승 2011-12-01 14:54:46
답글

호주만 해도 안과대학이 치과대학처럼 따로 되어 있다 합니다.<br />
안과의사 할 사람이 굳이 다른 분야 배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겠지요

이승규 2011-12-01 14:55:21
답글

임대혁님께서 실감나게 적어주신 글을 읽다보니 정말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br />
<br />
우리나라에 저런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나를 포함한 아랫 세대들의 삶이 너무 피폐해 질 것 같네요.. <br />
<br />
상상만 해도 암울합니다.. 쩝~

logospol@naver.com 2011-12-01 15:08:04
답글

훈철이가 오늘 맹발작이네...<br />
처방된 투약을 건너뛰었나?

이훈철 2011-12-01 15:13:40
답글

테우도 발작혀 다 보내버

logospol@naver.com 2011-12-01 15:21:03
답글

오!!!! 연속 발작도 가능하고... <br />
기능이 단순하지만은 않구나.... <br />

윤민우 2011-12-01 15:38:55
답글

캐나다는 요즘 능력있는 의사들이 미국으로 많이 빠져 나가는 문제도 있다고 하는데...<br />
<br />
의료보험 제도 의사들과 국민 모두를 만족 시키는게 정말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김장규 2011-12-01 16:44:25
답글

우리나라 문제가 떨렁 집하나있다고 본인들이 중산층 이상이라 생각라는 사람이 많다는거죠....<br />
<br />
그래서 선진 의료 서비스를 받을 위치가 된다 생각 라는 사람이 많은듯합니다..

권윤길 2011-12-01 17:53:11
답글

건보, 지금 우리가 얼마나 큰 떡을 손에 쥐고 있는지조차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br />
<br />
애들 열만나도 병원으로 뛰는 사람이 지금 건보가 의료 서비스 소비자에게 얼마나 유리한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br />
<br />
관을 봐야 눈물을 흘린다는 무협 소설 속 대사가 번뜩.<br />
ㅎㄷㄷㄷㄷ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