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이 한참 전부터 밍크 코트를 갖고 싶어 하시는 눈치 입니다...
형편이 넉넉 하지는 않으십니다...
다만 집사람 고3때 홀로 되셔서, 지금까지 고생 많이 하시고 가진신건 정말 운좋게 집한채 제가 결혼 하고 나서 장만하셨습니다...
제가 결혼하고 어찌어찌 좀 넉넉한 크기의 집에 살게 되서 사시던 전세 자금으로 전세를 끼고 사 놓은것이 아직까지는 참 잘하신 선택 이긴 합니다만....
70이 훌쩍 넘으셔서 중반 이신데...정신 차리시고 하시고 싶은것 하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집사람이 참 아쉬워 합니다...
오빠가 둘 있는데 둘다 효자 입니다...물론 생활비도 대고요...
당신 형편에 언감생심 이지만 몇년 전부터 친구분들이 자랑 하는걸 계속 이야기 하시는데 집사람이 덜컥 겁이 난답니다...
혹시 이상한데 가서 노인들 속여먹는 그런걸 몇백만원씩 주시고 사시진 않을까...제가 가까이 있지도 않고 아들들은 한명은 너무 바빠고 한명은 지방 살아서 혼자 사십니다....
집사람이 제게 시집와서 제가 생각해도 너무 고생을 많이 합니다....자기 말로는 어려서 하도 고생을 해서 사람볼줄 몰라 좋은사람 다놓치고 평생 집에서 살림만 하라는 큰소리에 혹해서 왔다는데....사실인거 같습니다...
실상은 반대로 결혼생활중 집사람이 생활을 책임진 경우가 많았고요...물론 사실 제가 형편이 그리 어려운건 아니지만...어찌어찌 결혼하고 집사람 살아온 형편때문에 든 습관인지 놀지를 못하고 돈을 벌어오더군요....본인 말로는 제가 못미더워서 라고 하는데 그것도 큰 이유중 하나 였던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집안 이야기가 나왔는데...하여 무리 해서라도 밍크를 해드릴까 고민 중입니다....사실 내년부터 매월 생활비를 얼마씩 드리자고 제가 먼저 제안은 해 놓은 상태 입니다...그게 도리인것 같구요...
사는 입장에서는 조금 이라도 저렴한걸 하고 싶은게 사실 입니다...가짜만 아니라면 사실 매일 입어본 사람도 아니고 어느 정도 품질만 되면 비싼지 싼지 알거 같지도 않구요...
혹시 쓸만한 제품 파는 할인 매장 이라도 아시는분 계시면 알려 주십사고 부탁 드립니다...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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