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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게 할 말 다 하고 퇴짜놓을 수 있다는 게 부럽습니다.
함석헌 선생께서는 우리나라의 해방이 도둑같이 찾아왔다고 하셨지요.
자력으로 쟁취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원자탄에 일본이 항복해서 해방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당시 우리 국민의 압도적 다수는 일제 식민 체제가 이대로 영원히 갈 줄 알았다지요.
깨어 독립을 위해 싸우던 이들은 극소수였을 뿐…
미국 덕(?)에 해방되고, 공산 진영과 경계선을 맞닥뜨리고 있던 탓에,
미국의 도움(?)으로 자유 진영의 신흥 성공 사례로 부상하게 된 것이,
우익에서 말하는,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걸어온 잘먹고 잘살게 된 길인데…
때문에, 미국의 은덕에 늘 감사해야 하고, 미국을 큰형님, 부모님처럼 받들어 군신의 의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게
한미동맹론의 내용이겠지요.
그러므로, 미국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줘야 하고, 알아서 바치고 가랭이도 벌려줘야 하며,
어떤 모욕이나 해코지를 당하더라도 불만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우리나라 잘먹고 잘살게 퍼줬지, 빨갱이들한테서 나라 지켜주지,
이만큼 잘 키워준 게 미국이니,
미국이 아쉬울 때, 키워준 미국을 위해 잡아먹히는 것도 마땅하며,
그들의 땔감으로 자청하여 화덕 속에 몸을 던지는 것도 아우된 도리이다,
뭐, 이런 겁니까??
파키스탄 같은 나라야 미국에 빚진 것도 없으니 얼마든지 말할 수 있고 퇴짜도 놓을 수 있고,
우리는 우리가 우리 된 모든 은덕이 미국에게서 비롯했으니,
이제 그 은덕을 몸을 던져 갚아야 한다,
그런 겁니까?
(단, 서민 피지배층만.
미국의 은덕을 소리 높여 외치는 기득권층은 털끝 하나 손해보려 하지 않지요.
그들은 미국에게 서민들과 나라를 들어바치면서 미국과 반띵하겠다는 거지요. 지금까지 그래 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