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천원을 주고 시계를 사봅니다



시간을 맞춰놓고 보면 겨우 몇천원에 이렇게 잘가는 시계를 살수 있다니라는 생각을 잠시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루이틀 지나고 그 시계를 보면 일분이나 이분씩 빠르거나 느린걸 보게 됩니다



한 일주일 지나고나면 다시 시간을 맞추지 않으면 오분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싸구려 시계지만 이 시계를 핸드폰 옆에 두고 한시간을 비교를 해봐도 거의 차이가 안납니다



똑같이 1초씩 가고 1분이되고 1시간이 돼죠



이렇게 스탑워치로 써도 좋을 시계지만 몇날 며칠, 몇주가 지나면 그 본색을 드러내게 됩니다



실용론에서 죽고못사는 블라인드 테스트의 허실이죠



오디오 쫌 해본 분들은 이런걸 아십니다



정말 기기들 갖다 놓고 앉아서 몇날 며칠이고 들어보면 아무리 문외한이라도 들립니다

인터넷으로 하면 당연히 안들립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오디오 하는 분들은 이런걸 모릅니다







오디오의 영역에서도 기술의 발전으로 낮은 가격으로 적절한 수준의 오디오를 충분히 갖출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적절한' 수준이지, 그것이 진정한 하이파이나 오디오파일로서 만족할수 있는 수준은 아닐것입니다



실용론에서 만족하는 수준이, 바로 저런 중국산 시계 수준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프 롤랜드나 플리니우스 앰프가 내주는 그 맑고 고운 소리를 들어본적이 없으니 뭐가 좋은지 모르니 말이죠

정말 자신이 모래밥을 먹으면서 밥을 먹는다고 착각하고 있는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는거죠



그래서 오디오를 제대로 하시는 분들은 소리에 대한 호기심에 이런저런 경험을 쫓아다니면서 하는겁니다



좋은 소리는 계측기 표시가 안되니 보여줄수가 없으니 찾아다니며 들어보는수 밖에요







중국산 시계 너무 좋아하지 맙시다

하다못해 재팬 무브먼트에 쿼츠라도 있는 시계라야 얼추 시계 답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