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달러벌이 회원이 아픈 마음을 움켜 쥐고 몇자 올립니다.
FTA를 뒤집어 버릴 수 있다는 희망섞인 말씀들도 하시지만 사실 물은 이미 업질러 진것 같습니다. 뒤집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결론부터 바로 들어갑니다.
한미 FTA시대 - 가장 중요한 재태크는 다름 아닌 회원님들과 가족분들의 '건강'입니다.
이제 의보민영화는 점진적으로 시작해서 당장은 아니지만 10여년 이내에는 지금의 국가의료보험 체계를 무력화 시킬겁니다. 그렇다면 30~60대가 우리 회원님들의 연령대라면 서서히 의학의 도움이 필요할 시기가 다가오는데 그때를 대비해서 금주/금연/꾸준한 운동 - 본인은 물론 가족 모두 하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아니 이것은 재태크는 물론이고 모두의 생존차원 입니다.
의보민영화를 미리 겪고 있는 저로서는 이런 악마와 같은 의료보험체계가 우리나라에 뿌리 내릴거라고 생각하니까 우울한 마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뭐 당장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고 국민들이 가만 있지 않을거니까 오바하지 마라." 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분은 그저 순수한 영혼을 지닌 분이라고 감히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잠시 신문을 보니 약값은 내년 부터라도 당장 오를 준비를 하더군요. 미국 의료보험이 이토록 완전 꼬여버린 것도 다름아닌 약값 때문입니다. 미국 의료보험의 70%가 바로 이 약값을 지불하는데 사용되고 매년 약값은 꾸준하고 굴직하게 오릅니다. 소비자가 너무 비싸다고 아우성을 치면 제약 회사 입장에서는 아주 간단하게 대답합니다. - "그럼 먹지 말던가." 반면 캐나다는 느려터진 국가의료보험 체계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방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약값을 복사약을 통해서 통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뭐라고 감히 구구절절 말씀드리는 것이 송구스러워서 많은 말씀은 못드립니다.
다만... 모두들 건강하십시다요.
사족 :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속도 제한없는 고속도로에 에어백은 물론 안전띠도 없이 4인가족이 마티즈를 타고 막 진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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