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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과의 한미FTA에 관한 대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11-23 18:51:14
추천수 0
조회수   1,096

제목

아들녀석과의 한미FTA에 관한 대화...

글쓴이

이기범 [가입일자 : 2008-12-07]
내용
저의 아들은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아들녀석이 워낙에 궁금한게 많아서인지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죠.

정치,경제,역사, 음악, 연예 등등.^^



대부분 아들녀석이 궁금해 물어보는거를 차분히 설명해 주면서 대화가 이뤄지는데요.

이번 한미FTA 역시 몇달전부터 아들녀석이 많이 물어봐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어요.



어제 아들녀석이 태권도장에서 TV로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비준처리 하는거를 보고 [찬성,반대,기권표]를 정확히 기억하고 집에 들어오면서 씩씩 거리면서 들어왔다네요.



저랑 통화하면서도 부당한 그걸 왜 통과시키냐며 답답하다는군요.

우리 어떻게 사냐면서요 ㅠㅠ



제가 그랬습니다.



"영주야~. 어른들이 투표 잘못해서 너희들에게 비참한 미래를 안겨주게 됐구나...정말 미안하다 ㅠㅠ" 라고...



오늘 오후에도 녀석이 제게 전화를 걸어 다시 한번 또 말을 하네요..

"아빠.. 우리나라, 그리고 우리 어떻게 해요.."라고



가만히 대화를 하다보니 계속 부정적으로만 얘기를 하면, 한참 커가야할 아이에게 너무 비관적이고 부정적인것만 심어줄거 같아 안되겠다 싶어 좋게 얘기했습니다.



"내년에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이번에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투표 잘해서 좋은 대통령 뽑아서 다시 미국하고 협상 추진해서 좋게 바꾸면 될거야.^^

그러면 영주가 그렇게 걱정안해도 될 좋은 세상 올거야~ 너무 걱정하지마.^^"



그랬더니, 역시 애들이라 그런지 금방 밝아지면서 좋아지네요...



저는, 이명박이 대선때 정말 주변사람들에게 뽑지 말라고 외치고 다녔습니다.

지금도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안티구요.



국가의 엄청난 일을 이렇게 순식간에 처리해버리는 이런 경우가 어디있나요?

분하고 억울하고 어이없고 화가나서 어제는 잠도 오지 않더군요...



정말이지, 제가 아들 녀석에게 말했던것 처럼, 투표잘해서 재협상 또는 폐기를 해서 밝은 미래를 안겨주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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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민 2011-11-23 19:00:05
답글

이거..슨... 자랑!!<br />
농담입니다. 이제 두살배기 아들 아빠인 저도 우리 별이 이렇게 키워야겠구나 생각해봅니다.<br />
전...<br />
솔직히 아들 미래를 생각해서 이민을 심각히 고려중이긴 합니다..ㅠㅠ

장준영 2011-11-23 19:13:07
답글

어른보다 나은 아드님입니다…<br />
시시비비를 올바로 간파하는 지성과 가슴, 분노할 줄 알고 무엇이 이득인가보다 무엇이 의미있는 것인가를 분별하는 그런 인성,<br />
청년정신이라 생각합니다.<br />
나이들고 세상에서 구른 경험이 쌓이면 순응 내지 야합하거나 심하면 그 악 자체가 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br />
그런 사람들은, 세상이 젊었을 때 보듯 그렇지만은 않더라, 젊고 철없을 때나 그렇게 사는 것이지라고,<br />

배원택 2011-11-23 19:14:35
답글

귀엽네요. 저도 오늘 경험담 올립니다.

logospol@naver.com 2011-11-23 22:15:34
답글

왜 세상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반대쪽으로만 돌아가지? 제가 초딩 상위 학년부터 20대 후반까지 가지고 있던 답답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너무 어린 시절부터 가지는 이런 고민은 인간의 내적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젊은 날에 정의에 대한 무기력과 체념이 형성되어 한 동안 떨구기 힙들었습니다..<br />
<br />
아이들은 아직 너무 여리고 미성숙합니다. 부모로부터 전달되는 정치적 이슈에 대한 막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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