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같은 빌라 처자와의 처절한 문자 전투!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1-11-22 04:56:10 |
|
|
|
|
제목 |
|
|
같은 빌라 처자와의 처절한 문자 전투! |
글쓴이 |
|
|
김민준 [가입일자 : 2003-05-24] |
내용
|
|
ㅈㅓㄱㅂㅏㄴㅎㅏㅈㅏㅇㄷㅗ ㅇㅠㅂㅜㄴㅅㅜㅈㅣ ㅇㅔㄹㅏㅇㅣ
유정기님께서 2011-11-21 23:54:10에 쓰신 내용입니다
: 좀전 8시 30분경 손폰 울림...
:
: 저 " 여보세요~~! "
:
: 처자 " 저 지금 차 나가려고 하는데요..."
: (강쥐 두마리키우는 웃층 처자. 여느땐 서로서로 잘빼주고 하던사이임.)
:
: 저 " 어?? 저 지금 직장인데요"
:
: 처자 " 예?? 휴....아니 어떡하란 거에요오...!! "
:
: 저 " 회사라 어쩔수가 없는데요... "
:
: 처자( 순간 언성이 높아짐)
: " 아니 사람이 기본이 안되있네요. 제차뒤에 댄사람이 아침에 전화해서 미리 양해를
: 구해야 하는게 예의에여 아닌가요??"
:
:
: 저 (순간 혈압 급상승) "여보세요 회산데 워쩌라구요. 그리고 아침에 나올지
: 안나올지 내가 워떻게 알아요 아침에 암말 없으면 안나가보다 하는거 아닙니까!"
:
:
: 처자 " 아자씨! 사람들한테 다 물어보세요 아자씨!기본적으로 그렇게 하는게 예의라구요 아자씨 너무한거 아녜요?!!"
: (이성을 잃은듯 말끝마다 아쟈씨라고 함)
:
: 저 (손님이 있기도 하구해서) " 아니 이사람이 엇다대고!" 딸깍...
:
:
: 요렇게 시작해서 문자 전투로 돌입...
:
: 총 15회 문자 전투??를 했습지요.
: (어지간하면 끝내겠지만,혈압 급상승에 뚜껑열렸구요. 부르르;;)
:
: 어떤 사건이건 양쪽 쌍방 말을 들어봐야 알겠지만요.
:
: 이 처자는 제가 회사라서 힘들것 같습니다. 라고 한순간
:
: 역정을 내기시작해서 빈정대고 하대하고 나무라고 꾸짖더군요.
:
: 저는 문자로 얼마전 아랫층 아줌니 유사한 일이 있었다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
: 일마치고 억장 무너짐을 꾹 참고선...
:
: " 여보시오! 젊은 처자... 내가 당신 친동생이오? 꾸짖게??
: 그옆 다이너스티 아주머니 예전에 급하게 나가야 된다고 정중하게 말씀 하시기에
: 점빵 걸어 잠그고 자장구 열라 비벼서 빼주고 왔다. 그 아줌니 당신보다 15살이나
: 많아 보였지만 당신처럼 하대하진 않았다" 라구요.
: (점빵이 잔차로 10분거리인데, 처자가 역정내는 순간?? 제명이 됐어요.)
:
: 그러니까
:
: " 아 됐고 아저씨 때문에 기분 잡쳐서 나가고싶은 맘이 싹 사라졌으니까 빼든지 말든지 맘대로하세요!"
:
: 저또한
: ( 그만 댓구했어야 했는데 욱한심정 ㅡㅡ;)
:
: " 나또한 당신 때문에 빼주고픈 맘이 싹 사라졌으니 이번주 토요일 까진
: 빼줄 맘이 없어요!"
:
: 그러자
:
: " 지식인 보니까 경찰 신고하라고 하네요. 경찰 신고하고 견인차 부를테니까
: 빼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세요!"
:
: 저
:
: " 당신은 대인관계 대화법부터 다시 배우쇼 오는말이 고와야 가는말이 곱지!"
:
: 대화가 안되는군요!"
:
: 이렇게 시작한 문자 전투...
: (적당히 끝내야 똑같은 사람이 아닌데, 완전 속을 박박 긁더군요)
:
: 저
:
: " 당신이 공손히 다시 말하면 빼줄 용의가 있소 "
:
: 처자
:
: "개념없는 아자씨네... 정중히 빼달라고 말할 생각 없어여"
:
: 저
:
: " 기왕 못나간거 역정내고 땡깡을 부려도 유분수지 앞으로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 경찰부르고 견인차 부르소! 그러면 사람들이 무서워서 냉큼 빼주러 올꺼요"
:
:
: 10분 거리의 집인데
:
: 자장구 비비다 새우고 문자넣고 하면서 30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
: 차 시동걸구...
:
: " 지금 도착했으니까 내려오세요"
:
: 처자
:
: " 옆에 자리빈거 안보이세요? 귀찮게 굴지말고 옆에다 대세요!"
:
: 저
:
: " 옆차도 내일 아침 나갈꺼 같은데 아침에 바꾸는거보단 낫지 않을까요?"
:
: 처자
:
: " 내일 아침에 빼죠 "
:
: 흠...."
:
: 하도 열불이나고 억장이 무너져서
:
: 이 일을 어디다 하소연할꼬 하면서 컴터 켜놓고
:
: 인성적으로 장문 문자를 한참 써놓고 보내려는 순간...
:
: 전화벨 울림
:
: 굵고 나지막한 소리로
:
: " 여보세요~!"
:
: 처자
:
: " 저 지금 차 나갈껀데요~"
: (한층 차분해진 목소리)
:
: 저
:
: " 차 옆에 빼놨습니다."
:
: 처자
:
: " 네에...."
:
: 딸깍.
:
: 상황종료.
:
: 휴...
:
: 참 살다살다 차땜에 천불나보긴 첨이군요.
:
: 전 이 처자를 탓하기보단
:
: 차를 없애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 아니 이렇게 좁은 땅띵이에서 차도 맘대로 못 놔두고 댕기는
:
: 지구인 사회...
:
: 참 살기 좋습니다.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