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 전 반촌에 살적에 ,
추운 겨울인데 아침 출근 길 옆 경운기 밑에
중년 남자가 누워 있는 폼이 아무래도 죽은 것같더니,
나중 들리는 얘기로는
간 밤에 술을 많이 마시고, 경운기 밑에서 동사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삶이 녹록치 않아서 괴로워 한 잔...그리고 또 한 잔 하다가
술에 의지 하게 되고,일은 더 안 풀리고.....
그래서 그렇게 생을 마치게 되었지 싶습니다.
그 뒤로 날씨가 추워지면 그 때 광경이 떠 오릅니다.
그리곤 정신을 더 차려야 한다고 나 자신을 채찍질합니다.
혹시나 생활이 어렵다고 좌절하거나,
우울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고
마음의 여유를 잃지 말아서,
그 남자 처럼 마지막을 비참하게 장식해서는 안된다고.....
크게 생각하면,세상 만사 어렵고 복잡한 일들이 작게 보이고,
작게 생각하면 세상일들이 심각하고 복잡하게 보일테니,
한 번씩 크게 생각하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겠다고,
날씨가 추워지는 이때 돌이켜 생각해 봅니다.....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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