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먹으면서 이녀석이 그러더군요...
끙: '아빠 나 처음 체능단 들어갔을때... 수영이 너무 무서워서 하기 싫었을때 말이야...'
나: '응'
끙: '그때 내가 작전을 하나 짰어'
나: '응? 작전???'
끙: '어 뭐냐면... 수영가방을 상어반(상급반) 교실에서 영어할때 놔두고 그냥 왔어'
나: '우와... 아주 귀여운 작전이구나... 그래서 수영 안했어??'
끙: '어 그런데 상어반 선생님이 내 수영가방 가지고 우리 돌고래반으로 오셔서 나 수영복 확 입혀버렸어...'
나: '... (웃느라...)'
끙: '어 근데 아빠'
나: '어'
끙: '나중에 또 작전을 짰었어'
나: '어? 또?'
끙: '응 두번째 작전이야'
나: '어 어떻게?'
끙: '응 수영장 가서 옷 갈아입고... 똥마렵다고 화장실 갔어'
나: '어'
끙: '그리고 마지막 똥이 안나와서 계속 있었어'
나: '... '
끙: '그날 수영 안했는데... 다음에 또 그랬더니 선생님이 엄마한테 전화했어..'
나: '어... 그랬구나'
끙: '엄마가 병원가자고 했잖아... 나 아프지도 않은데...'
(선생님이 아들녀석 수영시간 시작만되면 화장실 간다고 달려가서 안온다고 전화하셨데요.. 처음엔 변비있나 했다가... ㅡㅡ;;;)
끙: '그래서 또 실패했어... '
응큼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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