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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이제는 벗어나고 싶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11-20 14:34:25
추천수 0
조회수   2,169

제목

조울증 이제는 벗어나고 싶습니다.....

글쓴이

한승호 [가입일자 : ]
내용
제가 처음 조울증으로 입원한게 2004 년도 였군요,,,



그뒤로 모두 한달 반에서 두달씩 7년동안 용인정신병원 5회 베트남 정신병원 1회...



입원을 했었습니다.





모두 약을 제대로 먹지 않고 방심하였다가 다시 재발 한 것 입니다...



지금은 약을 항상 아침저녁으로 꼭 먹고 있습니다...



다시는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 입니다..







2004 년도 처음 발병 하였을때는



티비를 보는데 나에게 지시를 내리는것으로 듣고 모든 티비 프로들을



보고 그것이 말하는 대로 이미지를 제 스스로 느껴 그대로 행동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티비에서 간디 라는 영화를 할때 간디의 의상을 보고



저도 헐벗고 밖으로 나가서 돌아다니고 또 어떤 영화에서 노란 색의 웅덩이가 나오면..



그곳을 우리동네에서 찾아서 그곳에서 목욕을 하고...





왕복 10차선이 넘는 대로에서 옷을 하나도 안입고 걷다가 경찰이 와서 집으로 데려오곤..



하는 일이 있어서.. 그때 처음으로 입원을 하게 됐습니다.....





말 그대로 제정신이 전혀 없이 어떤 모를 힘에 이끌려 조종 당한다는 말로도 표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다음 재발할때는 또 인터넷에서 나에게 말하는듯 하고 그 내용을 부모님께 말하고..



부모님이 그말에 동의하지 않자... 부모님께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퍼붓고..



또 밖으로 돌아다니기를 며칠....



카드로 룸살롱을 가서 ..250만원을 쓰고



전자 마트에서 300만원이 넘는 티비를 계약 하고...



그러다가 . 또 헐벗고 밖으로 돌아다니다가.. 또 119 차량이 몇대 와서 .. 저를 용인으로 데려가고..





제가 병중에 있던 일을 모두 기억하는것은 아닙니다...



기억 하는것과.. 못하고 있는것은 부모님 포함 주변 인들께 들어서 알고 있는것 입니다...





하루는 팬티와 티는 그나마 걸치고 인천 계산동 살고있던 오피스텔에서 걸어서.. 서울 어느 역까지 갔었습니다..



걸어가던 중에... 골목이 있는 동네로 들어가서...



그중에 한 집을 무단으로 들어갔습니다... 물론 저는 정신이 완전 없는 상태였으며..



들어가서 어느 청년과 어머니가 있는 방에 저도 누웠습니다...



그분들이 놀랐는데... 저는 또 일어나서 ..밖으로 걸어가는데...



그 아들이 따라와 저를 멈추게 하려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더군요... 저는 주저 앉고..



바로 옆에 있던 파출소로 데려가졌습니다...



그곳에서 저에게 전화번호를 여럿 물어보고.. 아버지 전화번호로 연락을 해서...



또 119 차량 이 몇대 와서 용인으로 가게 됐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또 재발했을때...오토바이를 타고 여러 호텔들을 들러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가..



아는 친구집에 들러서 샤워를 한다고 옷을 벗었는데.. 부인이 있었습니다.. 저는 다시 옷을 입고 나왔는데..



친구가 그 사실을 알고 저를 불러서.. 이상이 있는것을 알고 회사직원분께 연락해서..



바로 또 입원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고 한국에 와서.. 또 재발을 했을때... 또 밖으로 나가 돌아다니고... 압구정동에 가서 막 돌아다니고 청담동에서 가서 돌아다니고...



그와중에 컴퓨터로 싸이를 하는데.. 내 오랜 초딩 동창 여자애에게.. 같이 자자고 했다고 하더군요....



이 같이 자자고 했다는 얘기를 엇그저께 또다른 친구로부터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된 것 입니다....



저는 그 초딩 동창 여자애에게... 그냥 조금 귀찬게 하고 또 부처가 어떻다.. 예수가 어떻다



그게 나다~ 라는 예기로 귀찮게 했을줄로만 알고.. 엇그저께 다시 연락하고 지내자고 부탁하려고 했는데....



그친구로서는 납득하기 힘든 용서하기 힘든 상황의 실수를 제가 했으므로... 정말 미안하고 제 스스로가 밉고 그런 생각만 들고 있습니다...



물론 그 친구도 제가 조울증 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어느정도 나쁜 상황을 만들수 있는 병인지는 알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약을 단 한시도 끊지 않고 앞으로 평생 먹어야 한다는 결론이 낫으며...



앞으로 다시는 약을 소홀이해.. 이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그리고 와싸다에도 제 병으로 인해 적지 않은 피해를 드린일이 종종 있었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약을 잘 먹고 평범한 사람들처럼 지낼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이만... 너무 답답하고 힘들고 수치스러운 마음 감추지 않고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며..



다시금 제 스스로 더욱 노력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다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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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1-11-20 14:38:25
답글

아..그런 일들이 있었군요.<br />
그 동안 마음 고생이 매우 심하셨겠네요.<br />
앞으로 꾸준히 치료 잘 하시고,<br />
여기 자게에 자주 글을 쓰시면 그 병 치료에 도움이 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승호님..<br />
힘 내세요...~

정춘근 2011-11-20 14:38:27
답글

승호님 꾸준히 치료 받으셔서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mymijo@naver.com 2011-11-20 14:48:31
답글

허이궁..

이유구 2011-11-20 14:50:57
답글

힘내세요.<br />
마지막까지 부모님생각하며 힘내세요.

김병찬 2011-11-20 15:02:38
답글

http://cafe.daum.net/bipolar21c/ 이겨내세요^^<br />

윤광호 2011-11-20 15:21:07
답글

에휴...힘드셨겠네요..<br />
생각만해도 마음고생이 느껴지네요..잘 이겨내시길...

tom0360@naver.com 2011-11-20 15:54:28
답글

승호님 힘드셔도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문지욱 2011-11-20 16:00:36
답글

사람이 뇌에 이상이 생기면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가 없습니다. 약 빼먹지 말고 꼭 챙겨 드세요. 승호님의 인생이 망가지는게 안타깝습니다.

황준승 2011-11-20 16:05:19
답글

다소 부작용이 있더라도 약 끊지 마시고 생활의 일부로 받아 들이세요.<br />
많은 분들이 응원 하잖아요<br />
<br />
영화 뷰티풀마인드 가 생각나네요

강태욱 2011-11-20 16:20:24
답글

조울증이 그런 증상인 줄은 몰랐는데 이 글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죽음으로 이르는 병은 아닌만큼 그나마 다행인 것 같고요, 스스로 바로 잡으려는 굳은 결심이 있으니 잘 될 겁니다.

오성국 2011-11-20 17:00:42
답글

소설 - 내 심장을 향해 쏴라 - 의 주인공이 생각나는군요<br />
<br />
굳은 의지로 이겨내시고 점점더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황준승 2011-11-20 17:01:44
답글

아, 저는 저런 증상이 정신분열증상인 줄 알고 있었네요

peterhee@lycos.co.kr 2011-11-20 17:13:30
답글

승호님 힘내시길 바랍니다 제가 아는 분 남편도 조울증이라는데 꾸준히 약드신다고 하십니다..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황준승 2011-11-20 17:39:00
답글

우울증, 조울증이나 분열증은 본인의 의지로 조절되는 마음의 병이 절대 아니라고 합니다<br />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야 정신적인 문제나 행동의 문제로 보이지만 <br />
실상은 뇌라는 육체 기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라 하네요. 그래서 약이 필요하고요<br />
마음을 강하게 먹어서 병을 이겨내라든지 기도로 고친다는 둥 하는 건 다 헛된 방법이라 합니다

석경욱 2011-11-20 17:48:39
답글

제가 광우울증 (어둡게 생활하면 우울해짐) 이 있는데, 전혀 비교가 안되는 이야기로군요.<br />
<br />
저도 제 의지 만으로는 이겨낼 수 없습니다.<br />
그저 자꾸 야외로 나가야 합니다.<br />
<br />
약을 의사의 지시대로 잘 드시기 바랍니다.<br />
간이나 콩팥이 약해지지 않도록 조심하시구요.

조민영 2011-11-20 18:08:59
답글

저도 개인적인 가정사로 스트레스성 우울증으로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만, 정말 이런 병은 마음가짐이나 의지로는 고쳐지는 병은 아닌듯 합니다.<br />
남들은 쉽게 얘기하더군요, 맘 먹고 의지가 있다면 못이기는게 어딨냐면서...<br />
결론은 정신력이 떨어진다는 뉘앙스죠.<br />
하지만 답답합니다, 저는 속으론 '알지도 못하면서 쉽게 지껄이기는..'라고 하죠.<br />
자신의 의지는 치료를 꾸준히 받겠다는것만 인식하고, 편한 맘을

yans@naver.com 2011-11-20 19:18:36
답글

아쉽겠지만 자동차 구입은 피해야할 듯 싶습니다.<br />
<br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9/13/2011091301164.html

ktvisiter@paran.com 2011-11-20 20:12:08
답글

승호님...힘내세요...^^<br />
<br />
저도 우울증 초기증세로 힘든 시절을 보낸 적도 있었습니다만 벗들을 만나면서 지금은 완치되었습니다..

편문종 2011-11-20 20:43:30
답글

아, 얼쉰도 우울증이 있으셨군요... 그래서 저더러 에펠탑을 뽑아오라고 강요하셨던거군요...ㅠㅠ

ktvisiter@paran.com 2011-11-20 22:05:40
답글

콧잔등을 확 깨물어 버리구 싶은 문종님...ㅡ,.ㅜ^ 직장생활과 개인적인 문제로 한때 힘든 적이 있었슴돠...<br />
<br />
글구 에펠탑과 세느강. 몽마르뜨...이건 멀쩡할 때 갖다 달라고 한검돠....ㅡ,.ㅜ^

sutra76@hanmail.net 2011-11-20 22:06:13
답글

좋은 많은 진심어린 조언들 깊이 받아들이겠습니다 앞으로 약을 무조건 잘유지해서 다시는 부끄럽지않은 친한 회원이되도록 하겠습니다 <br />
<br />
감사합니다

황준승 2011-11-21 01:32:40
답글

약 잘 드시고, 조절 잘 되면 운전하는 거 문제 없습니다.<br />
개의치 마시고, 스파크 길 잘 들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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