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0대 중후반입니다.
근무하는 상가 옥상계단이 암묵적인 흡연 공간인데
고등학생 녀석 하나가 매번 담배꽁초를 창틀에 꽂아 둡니다.
바로 옆에 큰 재털이 통이 있는데도 말이죠.
한번은 담배피다 마주쳐서 좋은 말로 이야기도 했고.
한번은 메모지에 꽁초는 휴지통에 넣으라고 쪽지를 남기기도 했고.
한번은 상가관리인을 통해 말을 넣기도 했습니다. (학원생) - 학원 원장과 부모님에게 이야기가 전해져서 혼이 났다고 하던데.
며칠 뜸하던 것 같더니 계속 그러네요.
저도 뭐 그맘때쯤부터 담배를 배워서 피우기는 했지만.
왜 바로 옆에 큼지막한 재털이 통을 두고, 바닥에 침 뱉으며 창틀에 꽁초를 꽂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 녀석 다니는 학원에 찾아가서 말을 하려고 하는데
존댓말로 해야 할까요?
아님 말까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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