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없어졌지만 제가 중학생때만해도 전주 난장이 큰 볼거리 였습니다.

먹거리와 볼거리 가 풍성했던 난장은 바꿔이야기하면 난장판 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 만큼 다양한 것들이 한자리에서 어우러졌다는걸 의미했지요.



지금은 찾아보기힘든 지네 액기스파는 약장사 부터 써커스 와 작은 놀이기구들까지..

그 규모는 크지 않지만 어디서 이런걸 다 가져왔나 모를정도로 신기했습니다.

사촌형과 함께 구경하던중 모터로 휙휙 돌아가던 통돼지 바베큐가 먹고 싶었지만

주머니 사정상 닭꼬치로 대신했는데 아주머니께 뭐 찍어 먹을거 없냐고 물어보니

잠시만 기다리라면서 뭔가를 바쁘게 만들더라고요..



닭꼬치하나 구입한건데 뭘 이렇게 정성껏 만드나 싶어서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어요.



힐끔보니 주 원료는 캐찹 과 마요네즈 인데 그외 몇몇 재료를 넣고 소스가

만들어졌습니다. 아주머니가 건낸 소스에 닭꼬치를 찍어먹는데 머리속에서

8인치 짜리 타상연화(불꽃놀이에서 엄청난 규모로 동그렇게 터지는 불꽃)이

펑~ 하고 터지더군요...



그때가 15년전쯤인것 같은데 지금더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마약이라도 넣었던걸까요??



맛있는거라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먹는편인데..아직도 제 머리속에 랭킹 1위입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