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등학교 초반까지 빽판과 라이센스로 LP질 한게 전부입니다. 지금도 Technics SL-1200 mkII 를 가지고는 있는데, LP 박스가 이사 도중 실종되서 음악은 전혀 안 듣고, 후배들이 필요하다면 DJing 용도로 빌려 주고 있습니다....



하여튼, 전 턴테이블에 대해서는 쥐뿔 만큼도 모르니 감안하시고 글 읽어주세요.



오늘 AV갤러리를 둘러 보던중 현재웅님께서 쓰신 데논 DL-110에 대한 글을 보았습니다. 뭐...이쪽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으니, 스펙 시트도 제대로 본건 처음이었답니다. 그런데, 제 관심을 끄는 숫자가 있더라구요.



L, R Separation : More than 25dB (1KHz)



보는 순간 또 뻘짓거리 하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들어서 이곳 저곳 뒤지다가 LP 카트릿지의 채널 분리도에 대한 그래프를 찾게 되었습니다.



EQ를 적용하니 대충 이런 그림이 나오더군요. 여기서 전체 음량을 -10dB 해줬습니다.








똑같은 음악 트랙을 두개 만들어서 한쪽에 EQ를 적용하고 패닝을 반대로 해서 왼쪽은 오른쪽에 오른쪽은 왼쪽에 섞었습니다. 그리고, 두개의 RMS 레벨을 맞춘 후 양쪽 채널에 어떠한 분포를 보이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왼쪽이 원본, 오른쪽이 LP처럼 채널 분리도를 적용한 그림입니다. 가운데 있는 빨간 세로선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의 Stereo Image를 본다고 생각하세요.



밑에 있는 수치를 보시면, 오른쪽 그림은 왼쪽 그림에 비해 10% 정도 스테레오 이미지가 줄어 있습니다. 스테레오 이미지가 줄어든다는 건 회원님들이 말씀하시는 무대가 좁아진다는 것과 같은 뜻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센터의 음량이 커지게 되죠.



그런데...전 아무리 들어도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회원님들 한번 들어보시고 차이를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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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가 느려터져 할 수 없이 MP3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