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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최근 정치권으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에 대해 "과학자는 과학을 해야 한다. 절대 정치에 관여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최 전 장관은 지난 16일 저녁 경기도 과천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송별 만찬자리에서 "안철수 원장이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인슈타인이 미국 대통령 되고 싶어 하는 것과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전 장관은 "(안 원장이) 왜 정치권에 기웃거리고 있냐"며 "과학을 잘해서 국민복 증진에 기여해 한명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어야 하는데 왜 그러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안 원장에 대해 "한 번 만난 적이 있는 겸손하고 좋은 사람이더라"며 "정치 이야기 나오는 것 보고 의외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원장 정도의 위치의 과학자는 한 눈 팔면 안 된다. 과학에 매진해야 한다"며 "돈 좀 벌고 이름 좀 알려졌다고 그러면 안 된다. 과학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전 장관은 이날 본인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정책 3개를 언급하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언론사들이 정유사들에게 왜 기름을 싸게 공급을 하지 않냐고 뭐라고 해야한다. 국민을 위한 일인데 왜 협조를 하지 않냐고 해야 한다"며 "예전에 100원 인하한 것과 마찬가지로 언론이 도와줘야 한다. 현재 정유업계는 4자 독점 체제여서 정부가 간여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석탄산업에 대해 사양 산업이란 의견들이 많은데 해외에선 살아있는 산업이다"며 "광해관리와 탄광관리 등 모든 기술에서 우리가 세계 최고인데 이걸 잘 살려야 한다. 세계 시장에서 석탄 산업이 블루오션이라고 평가받고 있는데 우리가 그걸 장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기업 임원들이 연봉 많이 받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며 "200억 원을 받는다고 치면 100억 원만 내놔도 300명을 고용할 수 있다. 300명이 모이면 그 중에 몇 몇은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전 장관은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내가 회계사 자격증이 있는데도 공직자 윤리법 때문에 회계법인도 못 간다"며 "서울 사대문 안에 있는 대학교 몇 군데에서 오퍼가 왔다. 그 중 한 군데와 신중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9월15일 정전사태 당시 제일 곤혹스러웠다. 정확히 4시10분에 순환정전 보고를 받았는데 이미 게임 끝났다는 생긱이 들더라"며 "초과이익공유제 이야기 나왔을 땐 정말 작정하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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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쥐새끼는 땅만 파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