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나의 과거를 돌이켜 보니,
선택을 결정해야 하는 순간들 마다,
남의 의견을 쫓아서 별 생각없이 따라 간 적도 있었고,
앞 날의 예측도 신중하게 하지 않고,
그 순간 하고 싶은 대로 결정한 적도 있고,
정말 하고 싶지 않았지만,
하지 않을 수 밖에 그대로 실행한 적도 있었네요.
그 결과 지금의 내가 이렇게 존재하는데,
만약 정말 원칙대로 올바른 길로만 갔더라면,
지금 나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내가 스스로 만족할 만한 나 자신으로 되어 있을까?
그렇지는 않을겁니다.
뭔가 자신의 뜻을 마음껏 펼치지 못해 불만이 가득차서
타인의 시선만 의식하는 속이 텅빈 삶.
비록 의식주는 별 걱정안해도 될런지 모르지만,
이게 아닌데,...싶은 그런삶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렇다고 과거에 내가 밟아 온 그런 길도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떨 땐 힘들다고 정면돌파 하지 못하고 빙 둘러 온 길,
인내심이 부족하여 조금 더 참지 못하고 포기했던 결정,
해서는 안되었지만,참지 못하고 하고 말았던 일들.
이런 나의 과거의 선택보다는,
심사숙고하여,내 가슴 속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그런 답을 쫓아서 살아 왔더라면....
하기사 이제 와서는 과거를 되돌릴 수는 없지요.
그리고 어렸을 때,혹은 세상 물정을 아직 알기전의 내가
어떻게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었겠습니까?
혹시 주변에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부질없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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