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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세 놓는 것도 쉽지 않네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11-15 02:08:45
추천수 0
조회수   866

제목

집을 세 놓는 것도 쉽지 않네요.

글쓴이

하승범 [가입일자 : 2004-06-04]
내용
2층짜리 전원주택입니다.



10월에 들어온 세입자가 주변 사람들이 개가 짖는다고 난리쳐서 방을 빼겠다네요.

개는 무슨 불독처럼 생긴 (진돗개 만한 진회색 무슨 독일종이라던데 잘 모르겠구요) 것 한 마리와 황토색 핏불테리어 한 마리이고 정원에 케이지를 두고 키웁니다.



가끔 보는 저한테는 일언반구 없다가 공인중개사 아저씨를 우연히 만났는데 방을 빼겠다고 해서 다른 분을 모시고 마침 왔더라구요.



그 세입자가 이사하는 날, 위의 회색 개와 같은 종의 개(기존에 키우던 개)가 올림픽대로에서 차 창밖으로 뛰쳐나가 로드킬 되었다는 얘기도 충격적이었고, 나가겠다고 한 사람의 풍채나 인상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뭐 그 개가 이천만원이라는데 똑같은 품종의 개를 또 구해다 놓은 것도 놀라웠습니다. 이사한 얼마후 집 근처에 갈일이 있어 슬쩍 뭐하냐고 물어보니 채권 추심한다고 하던데...스모선수 필 납니다. 팔에는 칼라문신이 빼곡히 그려져있는 것이...마누라라는 사람은 아주 작은 체구(아직 식은 안했다고 하나 마누라라고 하더라구요...)...어쨌거나 문제 없이 계약기간 잘 살아줬으면 했는데 어제 대뜸 전화와서 자기가 왜 나가는지 아냐고, 휴대폰으로 마구 폭발을 하더군요...



저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그래도 성인인지라, 잘 타일러 자초지종을 들으니,

자기한테는 아무 말 못하고, 자기 없을 때 동네 사람 몇이서 술을 마신 듯한 태도로 찾아와서 쌍욕을 마구 했다네요.



외모와는 다르게 저하고는 뭐 충돌할 일이 없었고 가끔 인사하는 사이였는데,

전화로 그러니까 살짝 기분이 나빴습니다. 살짝 겁이난 것도 사실이구요. 빚 받으러 다니는 무리 중에 가장 앞에 서는 그런 사람은 아닌지...



마지막 말이 "두고보라고 집 어떻게 해놓고 가나"였거든요.



다행스럽게 하루만에 세입자가 구해져 이사간다는데, 또 개를 키운다네요. 말라뮤트 한 마리와 그레이트 피레니즈 한 마리...



지금 세입자는 차라리 나갔으면 좋겠고, 계약금도 받았으니 뭐 그냥 그런데, 10월 4일에 월세 선수금 주고서 아직까지 월세를 안주네요.







이거 어떡해야 하는지...



세입자가 개로 인해 문제가 있는 경우, 집주인의 책임도 있나요?

저는 직장 때문에 지금은 그 동네 살지 않습니다만...



괜히 후회가 되는 것이 개 없는 사람으로 들일껄 하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습니다.

저도 개를 좋아하고 (비록 집 안에서지만) 키우는 사람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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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택 2011-11-15 11:38:16
답글

뭐 별일 있겠습니까...<br />
편하게 좋게 생각하십시요. 세상사 맡겨 진대로 잘 돌아 갈 겁니다.

장재영 2011-11-15 14:04:23
답글

사람이 아니라 개를 들이셨군요......

하승범 2011-11-15 20:58:38
답글

오늘 일사천리로 집이 빠지고 새 세입자가 들어왔습니다.<br />
<br />
새로 들어오신 분이 기존에 살던 집터에 주인이 빌라를 세운다고 해서 얼른 나왔다네요. 참 신기합니다.<br />
<br />
윗분들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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