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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좀 해주세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11-14 23:39:42
추천수 0
조회수   1,015

제목

위로 좀 해주세요.

글쓴이

김선진 [가입일자 : 2001-09-28]
내용
형이 3년 전에 서울대병원에서 췌장암2기로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그간 항암치료과 요양, 정기검진으로 의외로 경과가 좋았습니다.

시간나는대로, 가족모임도 자주 갖고...



두어달 전부터 예후가 좋지 않더니, 지난주 목요일에 인접장기(림프절 등)전이로 판정받고 남은 생 6개월 ...

장조카가 오늘 오후에야 전하네요.



편한 자세로 한가로이 9시뉴스나 본다고 ,,, 마눌하고 애들한테 별안간 큰소리를 지르고 ...



혼자 화내고 무안해서 골방 책상 앞에 앉아 있습니다...



아,,,어쩔거나, 내년에야 많지도 않은 70, 내후년에 늦둥이 손자 초등학교 입학은 꼭 보고 가신다고 하였는데...



하늘이 무너지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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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주 2011-11-14 23:48:06
답글

힘내세요 ㅡㅡㅡㅡ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드립니다

신필기 2011-11-14 23:50:18
답글

위로를 좀 드리자면 같은 사무실에 일하는 동료가 이번에 췌장암에 걸렸는데 <br />
말기라고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 직원 아들이 초등 5학년입니다.<br />
작년 농구경기장에서 우연히 만나 인사한게 기억납니다.<br />
판정나자마자 가족여행을 갔는데 중간이 몸이 안좋아졌다고 하네요. <br />
지난주부터 복수가 차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합니다. 직원들끼리 모금을 했고<br />
병원에 문안도 가자고 하는데 가서 얼굴

신필기 2011-11-14 23:51:34
답글

위로한다고 글을 적었는데 오히려 저의 고민을 이야기했군요.<br />
<br />
암튼 의연하게 힘내시기 바랍니다.<br />

이주현 2011-11-14 23:57:50
답글

아~~ 남은 시간이 6개월이라....... <br />
<br />
이 세상을 떠나는 그 일에 남녀노소 순서가 있겠습니까만 <br />
가까운 이의 죽음을 지켜보는 일은 언제나 늘 새롭고 늘 못견디게 참혹한 노릇이더군요. <br />
<br />
그러나 세상엔 또 기적이란 것도 종종 있지 않습니까? <br />
그 기적이란 게 선진님 형님께 생기셨음 좋겠습니다만... <br />
<br />
지금 선진님이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이승철 2011-11-15 00:06:42
답글

정말 마음이 아프시겠습니다. <br />
<br />
그 마음 제가 다 어찌 헤아리진 못하지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br />
<br />
저도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고용일 2011-11-15 00:21:14
답글

남은 시간은 통계로 인한 추측인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br />
의학적 지식도 없으면서주제넘는 얘기일수도 있지만..<br />
<br />
많은분들이 몇달남았다는걸 이겨내고 수년내지는 십년이상도 사시더군요<br />
선진님의 형님인 어르신도 건강하게 오래사시기를 기원합니다

권찬주 2011-11-15 00:38:51
답글

딱히 위로드릴 말이 없군요.<br />
하나님의 평강과 위로하심이 선진님의 가정위에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힘 내시고요...

이유구 2011-11-15 00:59:02
답글

그 망할놈의 병원 의사가 어찌 그따위로 얘기한답니까? <br />
<br />
6개월이요?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요. <br />
<br />
좋은 결과 꼭 있을 겁니다...힘내십시요. <br />
<br />
저랑 가까운 친척동생도 폐암4기로 판정받고, 건강히 있다가 <br />
<br />
마지막 몇주를 힘들게 보내고 먼저 보냈었습니다. <br />
<br />
누구나..시한부라고,,6개월도 못산다 했지만 그동안 배우지 못한

김선진 2011-11-15 02:53:51
답글

감사합니다. <br />
잠이 오지 않네요...

ktvisiter@paran.com 2011-11-15 09:08:03
답글

이런....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습니다.<br />
<br />
제 여동생도 위암으로 먼저 보냈습니다만 본인이 생을 정리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하는 것도<br />
<br />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br />
<br />
저 역시도 병원에서 호스피스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화도 내고 노여움과 서운함이 있었습니다만<br />
<br />
나중에 생각해보니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일리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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