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일본의 후지TV의 아나운서가 후쿠시마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먹어서 백혈병이 걸렸다는 기사가 있었고, 와싸다에도 관련 내용이 올라와서 일본의 과학자와 언론이 제대로 자기 역할을 하였는지 의심이 된다는 댓글을 단적이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일본은 최초의 원자탄 투하지역이고, 막대한 자극민의 목숨과 방사능의 후유증을 겪은 나라입니다. 그런 나라에서 방송 진행자가 후쿠시마의 방사능 오염된 농산물을 먹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미친 짓이거나 아니면 소신에 따른 행동이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습니다.
소신에 따른 행동이었다면 그것은 그 방송 진행자가 방사능 오염된 농산물을 먹어도 된다는 신념과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이지 않은 근거들이 괴담으로 만들어 졌다고 밖에는 생각할 길이 없습니다.
이와 같은 괴담들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나오는데, 지난번에 프레온 단백질이 들어있는 소고기를 먹어도 절대 위험하지 않다고 하던 한나라당의 심재철, 좃선의 인간어뢰가 천암함을 침몰시켰다, ISD는 절대로 주권침해가 아니다등 정말로 다양하게 괴담은 생산되고 유통이 되고 결국은 목표하는 정치적인 목적을 이룬 후에 슬그머니 사라집니다.
최근의 괴담 중 가장 최고봉은 “각하는 절대 그럴 분이 아니다” 입니다. 어제 홍준표는 SNS를 미친 사회 (insane society)라고 비난하였습니다. 자신들이 통제하지 못하는 소통의 공간은 무조건 미쳤다고 주장을 하는 저 미친놈들이 멀쩡한 사회를 미친 사회로 몰아가고 괴담으로 몰아가서 결국 자신들을 고립시키고 제목을 단두대의 칼날 아래로 자꾸 밀어 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