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나가던 동호회에서 저랑 사이가 좀 안좋았던 사람이 하나 있었습니다.
동호회를 장악하려는 나이든 잉간 밑에서 꼬붕노릇을 하며 운영진중에 하나였던 제 뒷담화를 하고 다니던 잉간인데 결국 사람들에게 외면 받고 그쪽 부류들은 셀프 왕따를 당하더니 다 나갔었죠.
이젠 그 동호회도 흐지부지 거의 와해되었는데 오늘 저녁 회원이었던 친하던 사람 결혼식이 있어서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갔더니만 그잉간이 있었습니다.
살이 쪄서 몰라봤는데 먼저와서 인사를 하길래 떨떠름히 악수하고 잘지냈냐고만 했는데 명함을 주더군요.
서울 모지역 국회의원 정책비서관이라고 찍혀있길래 뒷면을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 당이더군요.
일단 주머니에 넣고 슬그머니 꾸겨서 바로 버렸습니다.
예전생각하면 참 잘 어울리는 자리로 갔단 생각이 들길래 같이 갔던 몇몇 일행에게 쟤는 오랜만에 봐도 안반갑다고 했더 다들 동의하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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