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초등학교 어떤가요??
제가 갖고 있는 사립 초등학교의 이미지는
방과후에도 악기도 배우고 운동도 하고..영어도 가르쳐 주고,,
따로 사교육이 필요없을것 같아서 좋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어디서 듣기로는
학교에서 다 가르쳐 줘도 학원에서 그 많은 것들을 다 배워서 가야한다고
다른 학생들이 그렇게 하기 때문에 따로 배워서 학교에 가지 않으면 못따라 간다고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잘못하다간 아이 잡겠구나...'
해서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는 둘째는 지원도 하지 않았습니다.
집사람과 저는 아이들 자연스럽고 자유스럽게 자라길 바라거든요
거의 방목하며 키우고 있습니다.
얼마전 둘째가 태권도 다니고 싶다고 해서 태권도 보내주고
큰아이는 태권도는 싫고 피아노가 좋다고 해서 피아노만 보내고,
나머지 시간은 아이들끼리 장난감 가지고 놀고
책보고,,뭐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부모인지라,,
맘을 굳게 먹고 있지만
얼마전 사립 초등학교 추첨에 응시했다가
누구누구는 어디어디 사립에 합격해서 파티를 하더라
누구네 아빠는 너무너무 좋아해서 눈물까지 흘리더라,,
뭐 이런 소리를 들으니.
'사립학교가 그렇게 좋은가?'
우리 아이들도 보낼껄 그랬나,,
약간 맘이 흔들리네요
분명 똑똑하고 수준있는 교육을 받는 친구들 사이에서 크는것도
좋은점이 있겠지요,그래서 학군따져서 이사도 하는것이고
하지만,
그 틈새에서 아이들이 아이들만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길까봐
안보고 안듣고 아이들 자연스럽게 키우고 싶은데
오히려 죽자사자 아이를 잡아가며 교육시키는것도 쉽지 않지만
저희집처럼
이런저런 소리 들으면서 아무것도 안시키고 키우는것도 쉽지만은 않네요
아이들을 믿어야지요
아이들이 행복해질꺼라 믿어야지요
수준높은 교육과 수준높은 친구들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잘 자라고 잘 커줄거라고
그래서
그들보다 더 자유롭고 더 큰 생각을 품고 커줄거라고 믿어야 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