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텍 골든스트라다 선재를 취급하는 골드이어라는 사이트에 들렀다 우연히 룸튜닝에 관한 그곳 사장님의 글을 접하고 사용후기들을 보면서 저번주 일요일 튜닝을 받게 되었습니다.25만원이란 돈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전문적인 튜닝을 경험할 수 있을거 같아 내심 기대가 컸었습니다.자재는 돈 안받고 튜닝비만 받는다고 써있더니 공짜라 그런지 면 수건 10장 흡음 스펀지 서너개 구석에 붙일 원형 통 네개가 전부더군요.아무리 넉넉히 계산해봐도 2만원 안쪽이면 족할 듯 싶으니 23만원이 튜닝비인 셈이지요.천정 모서리에 삼각형 모양의 면수건 두장 붙이고 그 가운데 쯤 한장 더 붙이고 속에 흠음 스펀지 밀어넣고 스피커가 놓여진 선 따라 천정윗면 좌우에 각각 면수건 두장씩 붙이고 스펀지 넣고 벽 좌우 중간쯤에 면수건 한장씩 붙이고 좌우 모서리에 원형 통 붙이고 그 속에 스펀지 밀어넣고...이게 시공의 끝이었습니다.자재 다 설치했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튜닝인가보다 했는데 줄자로 거의 대부분 알고있는 황금비율 대충 재서 스피커위치 옮기고 토인준 다음 같은 곡 네 다섯번틀어 테스트 해본걸로 튜닝도 종료.정말 허망하더군요.그래도 명색이 전문적인 튜닝인데 음향측정 장비 하나없이 감으로만 튜닝하는게 주먹구구방식이 따로없었습니다. 튜닝끝나고 이곡 저곡 들어보는데 영 음상이 뚜렷이 맺히지 않아 살펴보니 길이를 잘못 잰건지 왼쪽이 너무 앞으로 나와있더군요. 다시 제 위치 잡고 청을을 해 본결과 튜닝전과 후가 거의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단지 모서리부분 흠음효과 때문에 좀 단정하게는 들리더군요.한마디로 비싼 수업료만 문 셈이된 꼴입니다. 굳이 이런 유쾌하지 않은 소감을 올리는 이유는 행여라도 그곳 사이트의 튜닝후기나 관리자의 튜닝을 권하는 글에 혹해서 저처럼 실망하시는 분이 나오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입니다. 전 그냥 인터선 하나 떡 사먹은걸로 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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