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두딸과 마나님을 보내고
기러기 생활 3달차의 흰떡아빠입니다..^^
우여곡절끝에 8월달 말레이시아로 두딸과 애기 엄마를 보내고, 한국에서 숙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생활은....뭐....완전히 FM모범가장이라고 할정도로...ㅜㅜ
술도 못마시고, 담배도 끊고, 집<->직장, 휴일에 자동적으로 직장으로 출근하게 되더군요....ㅜㅜ
자장구도 분실당해서....가끔 시간나면...양재천을 통해 주구장창 돈안들고 몸에 좋은 달리기로 15km정도 뜀박질을 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마 조만간 수도승이 될지도....=3=3=3
각설하고...
말레이시아에 가족들을 보내고, 마나님이랑 통화를 자주하는편인데..
고맙게도 처음에 마음고생을 좀하였는데...나름대로 잘적응을 하고 있는것 같아
너무도 마나님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형편상 많이 보탬을 줄수없는 셀러리맨의 박봉으로 유학을 결심할때부터 나름 허리띠를 졸아매고 생활을 해야한다고 숙지를 시켰지만, 막상 현실적으로 생활하는 마나님은 그게 아닌게 분명한걸 잘알면서도 잘견뎌주고, 생활해내는 모습이 한편으로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애처롭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아무쪼록 건강하고 아프지 않기만을 매일 바라고 있습니다.^^
근3개월이 지나면서 마나님과 통화를 하면서 가장힘든점이...
한국사람들과의 생활이라고 하더군요.
유학을 결심하고 나름 대로 준비를 하면서, 여러가지 정보를 얻던중...염려스러운점이 좁은(?) 한인사회에서 머나먼 타국에서 형편이 비슷한사람들끼리 모여서 살다보니, 이런저런 각종 말들이 많은가 보더군요.
물론 그런점을 염려하지 않았던건 아니였지만, 마음고생이 심한가 봅니다.
그래도 마나님은 그런점을 잘 극복하려하는데, 정작 아이들까지 집단적으로 왕따를 시키는 분위기가 있나보더군요....
좁은 한인사회에서도 자신의 그룹과 생각과 뜻(?)이 비슷하지 않다는 이유로 집단적으로 외면하고, 시기하는 모습을 보면서....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마나님께서는 비록 다른아이들이나 부모들이 그런행동을 하더라고, 두딸에게는 다른사람에게 항상 친절하고, 인사를 하고 따돌림을 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만, 그럴때마다 흰떡이는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이해를 못하니 참 난감한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마나님께서는 오히려 한국사람보다는 외국인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는데,
오히려 외국친구들은 남을 배려하고, 친절한게 몸에 배여있다고 하네요.
물론 살아온환경과 생활방식이 틀리다곤하지만, 유독 우리나라사람들이 외국사람을 무시하고(경제적인부분, 특히 이란사람과 중동사람), 못사는 나라사람들과 친하다고 뒷이야기를 하는 모습들이 견디기 힘든가 보더군요...
물론 그런 사람들이 대다수가 아닐거라고 위로는 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런 분위기(?)가 그곳뿐이 아닌것 같단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도 마나님께서는 잘견뎌주고, 아이들이 나름대로 한국에서보다 즐거워하고, 건강한 모습에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2녀동안 건강하게 잘마무리짓고, 많은 외국친구들도 사귀고, 좋은경험하고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
ps- 현지에서 이란친구를 사귀었는데, 마나님과 진솔한친구(?)사이가 되었다면서, 한국에 같이 가보고 싶다고 겨울에 함께 들어온다고 합니다...ㅡㅡ
집도 없는데....한국관광을 시켜주려면 미리 저보고 영어공부 많이 해놓으라고..ㅜㅜ
아뛰....전 울렁증에....땡큐....베리망치...요것밖에 몰라요...ㅡㅡ
패이스북에 요즘들어 낮선 남성의 친구요청이 많아지던데...
알고보니 마나님 친구의 남편들이라능....
친구수락은 했는데....이슬람 단어는 솔직히 지렁이 굴러가는 문자가 무슨말인지 어지러워요...=3=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