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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생활의 단상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11-10 16:59:32
추천수 0
조회수   1,976

제목

말레이시아 생활의 단상

글쓴이

김도영 [가입일자 : 2004-06-01]
내용
말레이시아에 두딸과 마나님을 보내고



기러기 생활 3달차의 흰떡아빠입니다..^^



우여곡절끝에 8월달 말레이시아로 두딸과 애기 엄마를 보내고, 한국에서 숙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생활은....뭐....완전히 FM모범가장이라고 할정도로...ㅜㅜ

술도 못마시고, 담배도 끊고, 집<->직장, 휴일에 자동적으로 직장으로 출근하게 되더군요....ㅜㅜ



자장구도 분실당해서....가끔 시간나면...양재천을 통해 주구장창 돈안들고 몸에 좋은 달리기로 15km정도 뜀박질을 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마 조만간 수도승이 될지도....=3=3=3



각설하고...

말레이시아에 가족들을 보내고, 마나님이랑 통화를 자주하는편인데..

고맙게도 처음에 마음고생을 좀하였는데...나름대로 잘적응을 하고 있는것 같아

너무도 마나님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형편상 많이 보탬을 줄수없는 셀러리맨의 박봉으로 유학을 결심할때부터 나름 허리띠를 졸아매고 생활을 해야한다고 숙지를 시켰지만, 막상 현실적으로 생활하는 마나님은 그게 아닌게 분명한걸 잘알면서도 잘견뎌주고, 생활해내는 모습이 한편으로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애처롭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아무쪼록 건강하고 아프지 않기만을 매일 바라고 있습니다.^^



근3개월이 지나면서 마나님과 통화를 하면서 가장힘든점이...

한국사람들과의 생활이라고 하더군요.

유학을 결심하고 나름 대로 준비를 하면서, 여러가지 정보를 얻던중...염려스러운점이 좁은(?) 한인사회에서 머나먼 타국에서 형편이 비슷한사람들끼리 모여서 살다보니, 이런저런 각종 말들이 많은가 보더군요.



물론 그런점을 염려하지 않았던건 아니였지만, 마음고생이 심한가 봅니다.

그래도 마나님은 그런점을 잘 극복하려하는데, 정작 아이들까지 집단적으로 왕따를 시키는 분위기가 있나보더군요....



좁은 한인사회에서도 자신의 그룹과 생각과 뜻(?)이 비슷하지 않다는 이유로 집단적으로 외면하고, 시기하는 모습을 보면서....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마나님께서는 비록 다른아이들이나 부모들이 그런행동을 하더라고, 두딸에게는 다른사람에게 항상 친절하고, 인사를 하고 따돌림을 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만, 그럴때마다 흰떡이는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이해를 못하니 참 난감한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마나님께서는 오히려 한국사람보다는 외국인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는데,

오히려 외국친구들은 남을 배려하고, 친절한게 몸에 배여있다고 하네요.

물론 살아온환경과 생활방식이 틀리다곤하지만, 유독 우리나라사람들이 외국사람을 무시하고(경제적인부분, 특히 이란사람과 중동사람), 못사는 나라사람들과 친하다고 뒷이야기를 하는 모습들이 견디기 힘든가 보더군요...



물론 그런 사람들이 대다수가 아닐거라고 위로는 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런 분위기(?)가 그곳뿐이 아닌것 같단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도 마나님께서는 잘견뎌주고, 아이들이 나름대로 한국에서보다 즐거워하고, 건강한 모습에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2녀동안 건강하게 잘마무리짓고, 많은 외국친구들도 사귀고, 좋은경험하고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

ps- 현지에서 이란친구를 사귀었는데, 마나님과 진솔한친구(?)사이가 되었다면서, 한국에 같이 가보고 싶다고 겨울에 함께 들어온다고 합니다...ㅡㅡ

집도 없는데....한국관광을 시켜주려면 미리 저보고 영어공부 많이 해놓으라고..ㅜㅜ

아뛰....전 울렁증에....땡큐....베리망치...요것밖에 몰라요...ㅡㅡ

패이스북에 요즘들어 낮선 남성의 친구요청이 많아지던데...

알고보니 마나님 친구의 남편들이라능....

친구수락은 했는데....이슬람 단어는 솔직히 지렁이 굴러가는 문자가 무슨말인지 어지러워요...=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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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2011-11-10 17:06:01
답글

어려운 결정이고 어려운 일인데 잘하고 게시는것 같아서 참 좋아 보입니다 <br />
힘내세요^^<br />
훗날 좋은일 있을겁니다~~

윤성중 2011-11-10 17:09:54
답글

나가 계신 분들도 힘들겠지만.. 지키고 계신 '도영'님도 힘드실텐데.. 글을 밝게 쓰신걸 보니.. 낙천적이신 분이신듯 합니다. <br />
<br />
참!.. 진짜.. 수도승이 되시면 아니됩니다. ^^;;

황성중 2011-11-10 17:24:10
답글

참 듣기싫은 말인데.. 외국나가면 젤 조심해야 할 사람이 '한국사람'이란 말입니다.<br />
제가 출장을 참 많이 다니는 편인데....<br />
결국 그 말이 맞다는걸 자꾸만 확인하게 되는 현실이 넘 싫더군요...

남상규 2011-11-10 17:34:26
답글

멋진 아빠시네요. 저도 우리 아들 녀석을 1년여 동안, 필리핀에 보내고 생활한 적이 있는데 참 힘들더군요. 간혹 집사람이 휴가때 필리핀에 가곤했는데, 그때마다 혼자 생활하는 것이 꽤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몸관리 잘하시고, 가벼운 취미생활도 한번 가져보세요.<br />
그리고 진짜 수도승 되시면 아니되옵니다. ^.^;

naza@hananet.net 2011-11-10 17:34:40
답글

ㅠㅠ 도영님은 참 착하신 분이에요...<br />
<br />
제 주변넘들은 와이프 외국 나가면 한마리의 하이에나로 변신이 된다능..

정상환 2011-11-10 17:35:27
답글

암팡 그 동네가 좀 그래요...ㅡ.ㅡ;;;;<br />
저도 그래서 한인사회와는 담 쌓고 살아요, 그나저나 저희 옆집 이웃도 이란 가족인데<br />
여기도 완전 친절한 가족들 입니다. 특히 아자씨는 저희 콘도 터줏대감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네요. ㅎㅎㅎ<br />
<br />
인종의 문제가 아니가 개개인의 성품?이 문제인거 같어요~

황성호 2011-11-10 17:37:31
답글

말레이시아 뿐아니고 다른 외국나가도 한인사회의 뒷담화는 어딜가나 있지요 ㅋㅋ

naza@hananet.net 2011-11-10 17:47:30
답글

한국인들 품앗이 문화에 부락 농경문화가 몸에 뱃는지..<br />
<br />
바운더리 외 사람한테는 못되게 대하죠..<br />
<br />
가장 머리좋은 민족인 동시에 가장 못된민족..ㅎㅎ<br />
<br />
우리가 언제부터 잘 살았다구요 도영님 사모님은 현명하니까 잘 적응하실 꺼에요..^^

김도영 2011-11-10 17:49:17
답글

이번년도에는 프로젝트때문에 일을 취미생활삼아 생활해야할것 같습니다..ㅎㅎ<br />
승빈님 개인적으로 제가 그리 착한사람은 아닌것 같아요...성질도 욱하는게 있고...경상도사람이라 무뚝뚝하고....그래서 마나님도 항상 표현좀하고 살라고 합니다만...그래도 아버님에 비하면 아주 경과가 좋은편이라고 생각하고 위안삼고 살고 있답니다.<br />
술을 안마시다보니 자연스레 FM생활이 되는것 같아요...ㅋ<br />
성호님 말씀처럼 어느 한인사회나

하승범 2011-11-12 02:02:24
답글

제가 4년간 유럽과 중남미에서 타지 생활을 해 본 결과 한국인이 가장 조심해야 할 곳은 한인교회이며, 한국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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