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요?
울집 큰넘이 며칠전부터 사달라고 조릅니다
약간의 무력시위(?)도 해가면서....ㅜㅜ
이녀석 중1때 노스700을 사줬는데...
이제 머리가 굵었는지,
업그레이드를 시켜달랍니다.
울집큰넘 공부 잘하는 모범학생이 아니라서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떼거리로 길을 지나가다가 저와 가끔씩 부딫칩니다.
그녀석들 모습을 보면 가관 아닙니다....
예일곱명이 모두 카파나, 험멜 쫄 츄리닝바지에 색깔도 다양한 노스패딩에
삼색슬리퍼를 질질 끌고 가는모습이란.....ㅎ
하지만 얼마전 여기 게시판에서 읽은 자살한 중학생의 사연을 돼새기며
속으로 "그래 요즘 어른들이 너희들에게 해줄수있는 너희들만의 문화가 없구나!
그렇게라도 풀어라..."하고 저는 이해를 합니다.
이녀석들 모두 학교에서 문제아들도 아닙니다.
가끔씩 만나면 저의가게로 데리고 와서 맛있는거 만들어 주면서 얘기를해보면
하나같이 모두 착하고 예의바르고...
그래서 저가 "왜 그렇게 몰려다니니?"라고 물으니
"그저 친구들이 좋아서 같이 어울려다니고, 같이 먹으러 다닌다고...."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제자식이 공부는 못해도 좋습니다. 물론 잘하면서야 더 좋쵸...
지금 제아들 친구들이 모두 가는길이 틀리기에 공부는 못해도 나쁜길로 가지않고
다들 바르게 자라서 제 앞가림만 잘하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이녀석들 모두 성인이 되어서도 서로 만나고 우정을 쌓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것 또한 녀석들에겐 큰 힘이 되겠죠.
울아들, 친구들은 모두 여기 시흥에서 고등학교를 다닌다고 원서를 내는데
아들은 저의 말을 듣고 수원으로 고등학교진학을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도 없는 곳에서 혼자 기숙사생활을 해야한다고 반발도 있었지만,
저가 차근차근 며칠에 걸쳐 녀석의 미래에대하여 설득을 했더니,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것 또한 기특하고...
그래서 오늘 아들에게 중학교 졸업선물을 조금 일찍 해주다고 생각하고,
이걸 사주려합니다.
저녁무렵 좋아할 아이를 생각하니 저두 기쁨니다...^^
(하지만, 도대체 이게 얼마짜리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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