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보고서



멍 때리다가, 늦을것 같아 서둘러 개똥이 모시고 나갔습니다.2시20분



시간 전에 간다고 어제 약속(3시)했는데 첫날 부터 약속 못 지키는 사람 될까봐 노심초사하며 서둘러 봅니다.



아........늦겠어.........길은 왜이리 막히는지 ...



정확히 약속장소에 5분전에 도착했네요...전화를 하자마자 앞쪽에서 아줌마 필이 약간 나는 여성이 보입니다.



이쪽으로 오는걸 보니 한번에 알겠네요...인사를 대충하고...



개똥이의 오두방정 때문에 차에 타는걸 망설이네요...간신히 진정시키고...덕분에 문도 못 열어줬내요..



그녀가 앉자마자 스타벅스 비스무리한 커피를 건네받고 정신없는 개똥이의 안정을 위해 바로 출발합니다.



그녀와 내가 정신차려보니 개똥이는 그녀품에 안겨있네요...쩝...



첨부터 개똥이의 개판오분대기조(군대용어) 분위기....



점점 불안이 엄습해 올 즈음 어느새 그녀는 개똥이와 대화를 시도하고 있군요...새옹지마...



서먹해야할 분위기가 점 점 좋아집니다...자연스런 대화가 오가고



그녀: 강아지 이름이 모에요?



나: 개똥이여요..



그녀: 너무했다....개똥이가 모임?



어찌 어찌 자연스런 대화가 개똥이로 인하여 물꼬가 트고 ...대부분 개 이야기...



지금 생각해 보니 먼말을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정신없었다는 증거...운전하면서 몰 물어볼까?..고민함..



어느새 내 비밀장소 (공항고속도로 진입후 우측기념관겸 휴게소)..도착 ...



어라 차가 만원임 몇번 왔지만 이렇게 주차할 자리가 없는것은 처음...



자리찾다가 한바퀴 돌아 그냥 나옴...



계속 무슨 얘기를 한것같은데 생각해보니 별 내용이 아니라 기억이 않나네요..



왕산 해수욕장 도착...



그녀가 화장실간다고 감....



오늘 따라 화장실 상태가 엉망...양쪽 화장실 갔다 오더니 도저히 일을 볼 수 가 없다고 함..



개똥이는 조금 가더니 떵을 평소보다 많이 쌈...



그거 치우느라 정신없는 사이 그녀는 화장실 찾느라 행방불명....



글이 길어지네요...



반응이 좋으면 2부는 좀 이따가...ㅋ....2부가 대박임...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