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에서 일하는 선배가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네요..
희망적이고, 마음 따뜻한 글이라 한 번 퍼왔습니다.
오늘 전 여의도로 가렵니다. 아니 FTA를 막을 수만 있다면 매일 여의도로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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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30분, '쏘울 드레서' 쪽에서 전화가 왔다.
한미FTA 저지를 위해 애쓰는 의원들과 보좌진들에게 음식을 전달해 주고 싶다는 거다.
수화기 너머 앳된 목소리,
'너무 수고하시는 것 같아 음식을 보내드렸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어요.'
절로 미소가..
오늘 저녁 촛불집회의 분위기가 달랐다는 소식들이 전해지는 가운데, 여론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짜릿한 전화다.
... 잠시 뒤 다시 전화를 걸어
'그런데 저희가 고민을 해보니 음식을 정치인들께 전달하는 것이 법적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걱정들도 있고, 의원님들이 피해를 보시거나 한나라당에게 트집을 잡힐까봐 고민이 많아요. 그래서 음식은 보내드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어요.'
아니, 그래도 고맙다고, 그 마음만으로도 너무 고맙다고, 꼭 말씀 전해 드리겠다고 했다. 얼마나 기분 좋은가.
덧붙이는 한마디,
'애써 주셔서 너무 고맙구요, 꼭 막아주세요. 촛불집회에도 많이 나갈꺼에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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