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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따뜻한 시선. 완득이 (스포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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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2 08:3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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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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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따뜻한 시선. 완득이 (스포없음)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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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흠 [가입일자 : 2006-11-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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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의 극장 분위기는 고등학생 또래의 관객들이 많이 와서 웃고 즐기는 모습이 여느 영화와는 다르더군요. 제 자리 옆에 앉은 두 학생은 야자 땡땡이치고 놀러온 게 분명해 보이는데, 어린 것들이 인상은 왜 이리 험악한지. 전 눈도 안마주치고 영화만 열심히 봤습니다. 영화 내내 관객 모두 즐겁게 웃고 울고 공감하는 분위기였어요.
근데 슬픈 영화도 아닌데 안경이 자주 뿌얘집니다. 특히 이주 노동자나 다문화 가정에 대해 미안함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그들 이야기만 들으면 자주 눈물이 나더군요. 주 갈등 요인을 두드러지게 만든 건 아니지만 삶에 대한 긍정, 시스템에 대한 분노가 잘 결합되어 있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위로의 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윤석의 털털하고 속깊은 선생님 역할도 좋았고 유아인이라는 배우는 처음 봤지만 연기의 폭이 넓고 인상적이더군요. 기사를 통해 보니 생각이 바른 청년같아 지켜볼 생각입니다. 필리핀출신 어머니로 나오는 이쟈스민은 의형제에서도 봤었는데 실제 국립대의대출신이라고 하네요. 이 영화에서는 진짜 배우가 된 것 같고요. 영화 설명에서 김상호보다는 좀 더 부각되어 다루어져야 할 배우였다고 봅니다.
주옥같은 명대사가 많습니다. 원작의 힘이겠지만 영화만 보더라도 꽂히듯 맺히는 대사인 듯 합니다. 요건 스포일러가 되니 패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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