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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은 진보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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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9 15:2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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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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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은 진보인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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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환 [가입일자 : 2009-06-0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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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 됐습니다. 후보때부터 지지했었기 때문에 당선이 매우 기쁩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을 제기해 보려고 합니다. 박원순은 흔히 진보 후보로 표현합니다. 과연 그런가요?
보수주의를 사전 적인 정의만 보면 기존(전통, 현상)의 것(가치)를 지키고 보완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조금더 나가면 전통은 보통 전통, 법, 원칙, 상식등으로 표현 할 수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이번 당선 소감을 보면, 상식과 원칙의 승리라고 합니다. 이것만 보면 일단 보수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행보를 보면 시스템이나 시민의 개혁이 아닌 구제(아름다운 재단)와 기회부여(희망 제작소)를 통한 활로 개척을 주로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 박원순 후보가 진정한 보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박원순 시장이 진보적으로 보이는 원인은 우리나라에 기존 보수라는 집단과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진보라고 인식되는거 아닌가 합니다.
그렇기에 여기서 되돌아 볼것은 우리나라에는 진정한 보수가 있었는가 하는 점 입니다. 일반적으로 보수는 국방, 법과원칙, 자유와 책임이 강조 됩니다. 그러나 기존 보수라는 정치집단들이 입(으로만 하는)국방, 탈법, 불법을 일삼고, 고무줄 법적용, 책임없는 방종을 행해 왔다고 봅니다. 이런 행태들은 어디로봐도 보수라는 기준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다른 측면으로 진보는 보수적 가치를 부수더라도 발전을 원하는 세력입니다. 박원순 시장의 공약어디에도 새로운 가치는 없습니다. 상식적인 시민의 행복을 걱정하는 목소리, 시스템의 보완을 위한 복지에 대한 목소리만 있습니다.또한 개혁적이라고 진보는 아닙니다.
역설적이지만 부수어야할 진정한 보수가 없으면 진보는 등장할 기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있다면 정상을 원하는 상식 세력만 가능합니다. 일단 정상적으로 국가가 기능하면 그때서야 발전과 현상유지에 대한 논의가 가능할 겁니다.
상식 세력의 대표로 박원순이 서울시장이 되었습니다. 박원순의 당선은 비정상의 서울 시정을 정상으로 돌려 놓을 것 입니다. 부분적으로는 진보의 가치가 반영될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이미 현대 사회가 보수적인 가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증명되었기때문이지 박원순 개인이 바라는 기존의것을 바꾸는 미래는 아닐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박원순의 당선과 진정한 보수의 등장은 매우 큰 한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보수의 등장으로 보수의 탈을 쓴 가짜들은 큰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상식의 범주에서 정상적인 행정의 위력을 실감하고 가짜보수에 대한 의문을 키울 겁니다. 또한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진보를 향해 첫 걸음을 디딜 발판을 얻을 수 있을 것 입니다.
내년 총선, 대선은 또 다른 한 걸음이 됐으면 합니다. 한명에서 시작한 정상이 대부분으로 확대될 절호의 찬스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 세대에서 끝날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점진적으로 이상함을 느낄 겁니다. 어떤 의미로 김대중, 노무현 양 전 대통령의 시기를 격은 다수가 비상식적인 현 대통령을 보면서 이상함을 느끼고 상식으로 고른 사람이 박원순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노무현, 김대중 양 전 대통령은 중도보수라고 봅니다. 그러나 충분한 일을 할 여건이 안되었습다. 따라서 어느 쪽이든 저는 드디어 박원순이란 이름 석자를 위시로 진정한 보수가 등장했다고 봅니다. 큰 한 걸음이 될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진정한 보수세력의 등장을 매우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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