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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환자 처음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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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9 08:5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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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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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환자 처음 봤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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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헌 [가입일자 : 2003-08-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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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던 분 병문안 다녀왔습니다.
뇌암인데, 서울에서 두번 수술후 시한부로 접어들었죠.
1차 수술끝나고 지인들과 함께 병문안갔을때, 사람 못 알아보고...어누룩한 말투.
그후 서서히 회복되는가 싶어 회사생활 쭈욱 하셨는데, 얼마안되 재발.
2차 수술땐 확인만하고 다시 봉합했다네요.
그리곤 저희 모임에서 탈퇴하시고 요양들어간게 올 5월경인데,,
엊그제 병원에 들러봤다가....충격 심하게 먹었습니다.
차마 눈뜨고 못보겠더라구요.
자기 관리 확실한 분이라,
원래부터 술/담배안하셨고, 체중도 지극히 정상이기에, 제가 늘 부러워도 했었는데,,,,,,이거야 원~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 심정이야 오죽하겠습니까만은.....
건강했을때만 봐온 생각으로 엊그제 들렀다가...어휴~~~
문안간 우리들은 아무 얘기없이 그저 삼십분 동안 멍하게 서 있다 병실 나왔네요.
암이 무섭다고 말로만 들었었는데, 이렇게 직접 보고나니...노이로제 오는 같습니다.
이참에 건강검진 받고, 수시로 건강체크해야 할 같네요.
담배는 오늘만 딱 피고...영원히 금연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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