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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저지에 나선 개신교 목사님 명단을 공개 합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10-29 00:07:46
추천수 0
조회수   914

제목

한미 FTA 저지에 나선 개신교 목사님 명단을 공개 합니다

글쓴이

강인권 [가입일자 : ]
내용
Related Link: http://http://www.hyanglin.org/bbs/252442

자유자료실에 제가 오늘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다녀 와서 올린 사진들이 있습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힘을 실어 주시길 당부 드려 봅니다











반(反)기독교적인 한미FTA 국회 졸속 비준을 막기 위해서, 27일(목) 오후 2시 30분경 한미FTA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 소속의 12명의 목회자들이, 신앙과 양심에 근거하여 결단하고 국회 한나라당 원내대표실과 민주당 원내대표실 점거 농성을 시도하였다. 목회자들이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을 점거하려 한 것은 한나라당의 한미FTA 국회 졸속 비준 시도를 막기 위해서이고,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점거하려 한 것은 한미FTA 문제에 대해 찬반강온의 다양한 입장을 갖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하나로 뭉쳐 온 몸으로 한나라당의 한미FTA 국회 졸속 비준 시도를 막아 주기를 촉구하기 위해서이다. 게다가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두 기독교인으로서 장로들인데, 한미FTA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가 8일 전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원내대표실에 각각 공문을 보내, 한미FTA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단 목회자들의 원내대표 면담을 요청했는데, 이에 대해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복음의 정신은 사회적 약자들을 중시한다. 그런데 한미FTA는 사회적 약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반(反)복음적인 협정이다. 한미FTA는 농민의 고통을 심대하게 가중시킬 것이며, 골목 상인들과 재래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을 침해할 것이다. 그리고 한미FTA는 약값을 폭등시키고 영리병원을 조장하여 국민건강보험제도의 근간을 해침으로써, 몸이 아픈 사람들과 그 가족들,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줄 것이다. 또한 한미 FTA는 ‘투자자-국가 소송제’ 등 독소조항들에 의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경제 개혁 정책을 포괄적으로 불법화할 것이다.







한미FTA는 그 광범위하고 심각한 문제점들이 국회에서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에 대한 후속 조치로, 한미FTA를 10월 안에 비준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한미FTA는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주목하여 긍휼히 여기시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기독교인으로서 반대하는 것이 마땅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와 미국 오바마 정부는 모두 경제 살리기를 명분으로 한미FTA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한미FTA는 모든 국민의 경제 살리기가 아니라, 소수 기득권층을 위해, 다수 가난한 사람들의 경제 죽이기임을 직시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모두 기독교인들이다. 또한 한미FTA를 10월 안에 비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또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대로 미국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웠다고 말한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도 모두 기독교인들이다. 이와 같이 기독교인들이 복음의 정신에 어긋나는 반(反)기독교적인 한미FTA를 추진해 온 참담한 현실 앞에서, 목회자들은 하나님과 양국의 가난한 사람들 앞에서 죄스러움을 느끼며, 회개하는 마음으로 반기독교적인 한미FTA 국회 졸속 비준을 저지하기 위해, 신앙과 양심에 근거하여 결단하고 행동한 것이다.











우리의 결의



우리 목회자들은 겸허히 그러나 결연한 마음으로 한미FTA졸속비준 저지에 나서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의 양심과 신앙이 요구하는 바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사회적 약자에게 사람답게 살 권리를 부여하신 분입니다. 희년법을 통해 모든 백성들에게 매 50년 마다 잃어버린 땅을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예수님은 서민대중을 등쳐먹는 기득권자들과 그의 협력자들에게 분노의 채찍을 들었습니다. 이는 모두가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아름답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런 하나님을 믿는 목회자들에겐 한미FTA졸속비준을 막아내야 할 막중한 책임과 사명이 있습니다. 한미FTA는 필연적으로 하나님이 그토록 사랑하는, 이 땅의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위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2008년 미국금융위기와 그 대처과정에서 분명히 드러난 것처럼, 미국경제의 중요한 특징은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미국경제의 흐름은 한미FTA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사회를 장악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대한민국 헌법이 지향하는 한국경제의 미래에 결정적인 위협이 될 것입니다. 헌법 119조 2항의 핵심은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규제하고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국가에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는 시장엔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경향이 있는 반면 민주주의는 평등을 추구한다는 사실 인식에 기초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정의로운 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국가는 이런 권한을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웠습니다. 한국사회를 실질적으로 지배해온 자본과 시장의 강력한 힘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용산참사와 한진중공업 해고사태 등에서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현실이 이러한데 한미FTA까지 졸속비준 된다면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경제민주주의는 그야말로 속빈 강정으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자본과 시장의 무모한 독주를 적절히 규제하고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민주적 복지국가를 건설해나가는 것은 요원한 일이 될 것입니다.



만일 목회자들이 이를 방관하고 침묵한다면, 이는 우리가 믿어온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이 그토록 아끼시는 사회적 약자를 저버리는 무서운 배신행위일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많은 부끄러움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 한미FTA졸속비준 저지를 위해 우리 몸과 마음을 던지기로 결단했습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우리들의 순수한 충정을 받아들여 한미FTA졸속비준 시도를 즉각 철회해주길 간곡히 요청합니다.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마음에 다시 한 번 새기고 그에 걸 맞는 방향으로 한미FTA를 수정하여 추진해주기 바랍니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용기 있게 한미FTA비준동의안을 과감히 부결시켜주길 바랍니다.







우리의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아무런 힘없는 우리들은 오직 당신만을 바라보옵니다. 한미FTA가 국회에서 비준되면 자본주의의 극단을 달리고 있는 미국경제체제가 한국사회를 장악해 갈 것입니다. 이는 대한민국 서민대중을 볼모로 삼고 가진 자들이 벌이는 도박입니다. 도박의 결과로 일부 가진 자들은 이익을 챙길 가능성이 있겠지만 대다수 서민대중은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절실한 심정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붙듭니다. 이 땅의 슬프고 절박한 현실을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경제적 풍요의 신, 맘몬이 사회 구석구석을 장악해가지 못하도록 막아 주시옵소서. 저희들에게 힘과 용기 그리고 지혜를 주셔서 한미FTA졸속비준을 기어이 막아낼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국회의원들의 눈과 마음을 열어주셔서 정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소서. 한미FTA졸속비준을 포기하고 새롭게 시작하게 하소서.



가난한 자의 권리를 지켜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







한미FTA 졸속 비준 저지 국회 행동에 나선 목회자 일동







12명 목회자 명단(가나다순)



성명(지역, 교회 혹은 단체)







김수영 목사(경남 거제, 다대 교회)



박득훈 목사(서울, 새맘 교회)



방인성 목사(서울, 함께여는 교회)



백명기 목사(전남 장성, 백운 교회)



안명준 목사(부산, 지금여기 교회)



여태권 목사(전북 완주, 율곡 교회)



유성일 목사(경남 거창, 갈릴리 교회)



윤병민 목사(충남 예산, 예동 교회)



이세우 목사(전북 완주, 들녘 교회)



조헌정 목사(서울, 향린 교회)



진광수 목사(서울, 고난 함께)



차흥도 목사(충북 음성, 감리교 농촌선교훈련원)



<뉴스 엔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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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 2011-10-29 00:11:08
답글

종교의 힘까지 빌어야 하는 현실...<br />
슬픕니다.......<br />
한나라당의 털끝까지도 죽을 때가지 용서하고 싶지 않습니다.

장준영 2011-10-29 00:23:25
답글

박득훈 목사님은 예장 합동 교단 소속이실 겁니다.<br />
보수 근본주의 교단 소속이시지만 일찍부터 사회 참여에 관심 많으셨고 올곧은 소리를 내 오셨던 걸로 압니다.<br />
<br />
종교는 공공 영역은 아니지만, 공공 영역 이상의 공공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br />
공공성이란, 돈과 권력을 지닌 기득권 계급에 복무하는 게 아닌, 소외된 약자를 우선시하고 그들 편에 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득권에 복무하는 것은

이준호 2011-10-29 01:11:30
답글

요 교회들 다 모아도 김홍도 말한마디에 충성을 맹세하는 신도보다 적잖아여...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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