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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아빠의 소심한 복수...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10-28 17:58:23
추천수 1
조회수   867

제목

A형 아빠의 소심한 복수...

글쓴이

강완 [가입일자 : 2004-08-23]
내용
큰 아이가 7살

작은 아이가 5살때로 기억 합니다.

어느 한가한 일요일 우린 마당에서 2대1로 열심히 공차기를 했더랍니다.

ㅎㅎㅎ소심 A형의 승부욕이 발동 점프해서 강하게 차려는 순간

발이 꼬여 꼴 사납게 엉덩방아를 내리찍고

꼬리뼈가 얼마나 아프던지 눈물이 약간 글썽 거리는데

큰 아이는 웃겨 죽는다고 배를 잡고 웃고있고

작은아이가 달려와

아빠 괜찬으세요 많이 아파요? 하는데

그때 그 순간 생생하게 기억되었지요

언젠가 니가 크면 복수 해주마 라고 ㅎㅎㅎ

그 후로 우연히 지나다 모른 사람들이 족구만 해도

그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 날은 어김없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트집을 잡아 머리를 한대씩 쥐어박았습니다.

그 후로도 가끔씩 생각나면

작은 아이만 몰래 천원을 주면서

소심 아빠의 소심한 복수가 계속 되었답니다.

요즘 열볼 한다고 어께가 약간 무리가 와서

오늘 한의원에서 침을 맞다가 또 생각이 나서

오늘은 큰아이 학교 기숙사에서 집에 오는 날 이라 함 물어봐서

그 아픈기억을 기억하고 있다면

공개적으로 마지막 복수를 해 줘야지 하고 집에오니

오늘따라 일찍 집에와서 냄새도 구수한 동태찌게를 끓이고있네요

너 14년 전 공치기 아픈기억을 기억하고있냐? 했더니

아빠~~

무슨 말씀이세요 제가 설마 그렇게 했겠어요

아빠가 잘못 기억하고 계시네요

자기는 도져히 그렇게 할수도 없고 자기 성격상 그럴애로 보여요 한다

뻥 까고 있네 난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날 니가 배를 잡고 쾌지나 칭칭을 부르던 모습을 ...

근데 아니라고 빡빡 우기네요

이 글을 쓰면서 그래 니가 아프지 않아서 잊어버릴수도 있겠지

오늘로서 아빠도 그 아픈 기억을 잊으마

대신 동생 오기전에 반성하는 마음으로 대청소 해라...

ㅎㅎㅎ

14년간 아빠의 소심한 복수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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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동 2011-10-28 18:19:09
답글

ㅋㅋㅋ 정말 즐거운 부자지간이네요...^^<br />
이제 복수가 아닌 화합과 소통의 아버지가 되어주시길...^^

이수영 2011-10-28 18:20:32
답글

장가 간후에도 쭈욱... ㅎ

이인근 2011-10-28 23:11:27
답글

아아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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