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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결혼을 꼭!!! 해야하는 이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10-28 10:55:21
추천수 0
조회수   2,206

제목

(펌)결혼을 꼭!!! 해야하는 이유

글쓴이

이대균 [가입일자 : 2000-05-13]
내용
결혼 5년차다.

신혼은 2년때 끝났지만

장모님 장인어른 자주 우리집에 오셔서

모자란 생활비 쪼개서 맛있는것 사드리고, 안마도 해드리고 정말 즐겁다.



물론 내 부모님이 집에 오실려고하면,

별에 별 이유를 다대서 못오시게해서 부모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배려도 해주는 아내가 사랑스럽다.



내 아내는 결혼전에는 끝까지 맞벌이 하겠다더니

결혼 1년차때 갑자기 전업주부들이 부럽다며

현모양처가 되겠다고 하면서 직장을 관뒀어.



아내가 돈 안벌고 집에서 주부생활하니 너무 즐겁고 안심된다.

아침에 출근할때 푹 자고 있는 내 사랑스러운 아내를 두고

출근길에 길거리 토스트 하나 사먹으며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지.



사랑스러운 아내덕에 요리도 내가 잘 하게되고, 설겆이도 깨끗하게 하게 되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요즘은 아내가 전업주부여도 남편이 가사분담을 하는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센스도 가지게 되서

내가 센스 있는 남자가 된것 같아서 행복하다.



더 좋은 것이 한둘이 아니야.

밤늦게까지 술마실 수가 없으니 건강에도 좋고 돈도 굳고 좋다.

낡은 신발과 정장도 그대로 입고, 차도 집에두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면서 아끼고 또 아끼게 된다.

이렇게 저축을 열심히 하게 되서 목돈이 마구마구 쌓여.

그러면, 아내 옷도사고, 양가 부모님 생신선물에 종종 용돈드리고, 집에오시면 맛있는거 사드리고

그런곳으로 저축한돈 다 즐겁게 쓸수 있어서 행복하다.

아내는 하나같이 고급메이커 옷과 명품백을 10만원이하로 싸게 산다. 현명한 아내지.

가계부 정산해보면 옷을 산 달에 분명히 돈이 마구마구 비게 되는데,

이건 내가 회식때 술먹고 현금을 왕창 찾았다가 잊어먹은 것 같다.

내가 돈을 왕창 잊어먹은 것 같은데도, 가계부에 돈이 비어서 이상하다고 하면

오히려 아내가 당황하며 얼버무려준다. 정말 고마운 아내다.



내 사랑스러운 아내가 다른 남편들과 비교를 자주하는데

그때는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더 일하게 되서 더 좋다.



가끔 언쟁을 할때도 있는데

그러면 그 다음날 장모님 장인어른 오셔서 나에게 따끔한 충고를 해주시지.

그래서 부부싸움도 잘 시작 안하게 되서 정말 즐겁다.



가끔 회사일이 급박해서 철야를 할때가 있는데,

그때면 월급도 쥐꼬리만큼 받으며 가정에 소홀하다고 욕을 먹기도 하는데

나를 그렇게도 보고 싶어하는 아내가 있다는게 행복해져서 철야를 하는데 하나도 힘들지 않아.



때때로 야근을 금요일에 하게되면, 새벽이 3~4시가 되서야 일을마치고 집에 들어가서 잠을 청하는데

아침 7시부터 여행을 가자고 아내가 나를 깨워줘서 다행이다.

휴일을 의미없이 잠만자며 보내는대신, 여행을 할수 있어서 즐겁다.

아내도 운전면허는 있지만, 남자가 운전을해야 멋있어 보인다며

항상 여행가거나 장거리 운전은 내가한다. 이렇게 날 멋있게 챙겨주는 아내가 사랑스럽다.



또 항상 친가와 처가집을 똑같이 가게 되는데,

처가집은 서울에서 200km 거리라서 차가 안막혀도 2시간40분, 보통 막히면 5시간 걸린다.

매번 금요일밤이나 토요일에 출발하니까 항상 막히지.

장거리 운전은 항상 내가 하는데, 내 운전에 방해될까봐 옆에서 잠을 푹자는 아내가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

그렇게 5시간 운전해서 녹초가 된채로, 전원주택인 처가집에 도착을 하면

마당에서 바베큐 파티를 매번 갈때마다 하는데 너무 즐겁다.

지친몸 잠시 쉬면 내 체력이 약해질까봐 오자마자 숯불굽고, 바베큐 고기를 구우며

땀을 뻘뻘 흘리면 항상 장인장모님이 따뜻한 말투로 아내에게 잘하라고 날 다그치시는데

부부싸움을 할 생각이 안들어져서 너무 좋다.

처가집은 서울에서 너무 멀어서 항상 1박2일, 2박3일을 있다가 오게 되지.

친가가면 부모님 두분의 시간을 드릴려고 당일날 오자고 강조를 해줘서 너무 고맙다.

그렇게 처가집가면 일요일밤 10시에나 출발을 하는데

하루종일 바베큐굽고 짐, 가구 옮기거나 집수리해드리면서 잠시도 쉬지 못한채로

운전대를 잡지.



너희도 어서 결혼해라. 정말 정말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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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국 2011-10-28 11:01:04
답글

재밌군요....아~~~뭐...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ㅋㅋㅋ

motors70@yahoo.co.kr 2011-10-28 11:04:17
답글

아 이렇게 결혼이 좋은거구나. 빨리 아이키워 결혼시키세요.

정철윤 2011-10-28 11:06:15
답글

친구넘중에 100%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사는 넘 있습니다. 다들 불쌍하다고 위로해줍니다.

윤신웅 2011-10-28 11:08:00
답글

너무 슬프네요. 이건 남자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저도 초반엔 저런식으로 끌려가다가 이건 아니겠다 싶어.. 큰 변화를 줘서.. 서로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남자가 강하게 나오면 됩니다.^^

최창식 2011-10-28 11:09:19
답글

좀 모자라는 사람 같네요. 왜 당당하게 바로잡을 생각은 못하고 등신같이 이것도 하소연이라고 참.

김현규 2011-10-28 11:12:22
답글

ㅎㅎ 글로읽으면 끔찍하지만.. 어느정도 비슷한부분도 있다는 사실에.. ㅠ.ㅠ

황준승 2011-10-28 11:16:14
답글

최창식님... ㅋㅋㅋㅋ<br />
너무 진지하세요.

백승철 2011-10-28 11:26:13
답글

현실과 너무 흡사해서 슬퍼집니다.<br />
이글처럼 그냥 유쾌하게 받아들이기엔...

hdikr@yahoo.co.kr 2011-10-28 11:26:41
답글

내가 알기론 모두들 큰소리 치는자들은 의외로 반대로 생각을하게큼 만드는경우가 많습니다<br />
특히 남자들 힘없는놈이 되려 힘있다고 나불거릴때를 많이봅니다만 ..........<br />
정작 그 놈이 힘없는 놈일경우가 허다합니다

황준승 2011-10-28 11:28:39
답글

슬픈 현실이지만,,,<br />
이 글은 쓴웃음 짓자는 의미에서 여러 사례를 모아 짜깁기 한 것 같아서요

김동수 2011-10-28 11:33:46
답글

여자들의 땡깡이란.....

마정표 2011-10-28 11:54:45
답글

남자로 사는게 불쌍합니다<br />
옛날에는 가장이랍시고 큰소리도 치고 살았다는 전설 같은 설화도 아주 가끔 들어보기도 하였지만<br />
지금은 그런 설화도 들리지 않네요<br />
어저께 밥 안채려 준다고.... 살도 뺄겸 &#44546;으라고 하길래 스스로 라면 끓여먹다 식탁에 라면 국물 조금 흘렸다고 <br />
막 야단치길래 서러워서 먹지도 않고 씽크대에 던지듯이 버리다 그릇이 깨져서 더 혼났습니다<br />
아....너무너무

이재준 2011-10-28 12:00:28
답글

마구마구 결혼하고 싶어지네요.;;

이종남 2011-10-28 12:09:53
답글

음 제 삶이네요... <br />
<br />
본가 딱 20분이면 갑니다만. 처가는 3시간 반을 죽으라고(??) 달려야 합니다.. <br />
<br />
그런데.. 본가보다 처가를 더 많이 갑니다.............. ㅠㅠ

김동규 2011-10-28 12:36:56
답글

아...혼자 살려고 했는데...이 글 보니 결혼해야겠네요. ;;

김지태 2011-10-28 12:49:02
답글

딱 제 얘깁니다.<br />
<br />
부럽죠? 저렇게 사는거 참 쉬워요.<br />
<br />
여러분도 어서어서 결혼 하는겁니다~~~~잉!

서성원 2011-10-28 12:59:42
답글

신웅님 아기 사진 너무 이쁘내요~~

이인성 2011-10-28 13:24:50
답글

- 나만 당할 수 없다 - 군요. ㅎㅎ

이상훈 2011-10-28 13:45:22
답글

위에 부럽다는 분들은 이름만 남자지......다들 여자인 모양입니다.ㅠㅠㅠㅠㅠ

신석현 2011-10-28 13:53:38
답글

마정표님... 언제 소주라도 한잔하고 싶습니다. ㅠㅠ

류철운 2011-10-28 13:56:32
답글

음....머슴을 하나 들였군요.....돈까지 벌어다 주는.

김장규 2011-10-28 14:05:13
답글

결혼하면 다들 저런 수순인듯....쩝......... 슬픈현실이지요...

진강태 2011-10-28 14:09:47
답글

<br />
제가 아는, 정말 그냥 아는 사람이 있는데 <br />
남편은 보험 영업, 아내는 가사, 육아 전담하는데 <br />
승용차 한 대 있는데, <br />
남편에게 부인이 하는 말, 차는 자기가 필요하니, 남편은 버스타고 다니면서 영업하라고, <br />
그러면서 돈 좀 더벌어 오라고 큰 소리치고, <br />
남편은 버스타기 위해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니 부지런해지고 <br />
버스타려고 뛰어야 하니 건강해지고,

이성환 2011-10-28 14:21:07
답글

친한 형들과 식사중 나온 결론과 비슷하네요.<br />
유부들이 총각들에게 장가가라고 하는 이유..<br />
나만 당할 수 없다.~~~

정철윤 2011-10-28 14:32:31
답글

나만 당할 수 없다.~~~ 오늘의 최고 댓글로 인정합니다.

김효순 2011-10-28 15:39:03
답글

씁쓸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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