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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와 천안함, FTA, 애국가 그리고 아파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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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7 16:2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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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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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와 천안함, FTA, 애국가 그리고 아파트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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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혁 [가입일자 : 2001-07-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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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시장 선거 토론회를 자세히 보진 못햇지만 생생히 기억하는 장면과 선거 후의 인상적인 장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천안함에 대한 공격
박원순시장은 천안함이 공격받았다라면 북한이 했을 거라고 하는 입장을 표명합니다. 일단 색깔론 혹은 북한문제와 관련된 것에 대하여 자유롭게 논의할 수 없는 한국사회의 단면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2. 한미 FTA에 대한 공격
나경원씨는 서울 시민의 절대 다수가 한미 FTA를 찬성한다고 하며, 박원순시장의 입장을 묻습니다. 박원순시장은 찬성과 반대를 이야기 하지 못합니다.
이는 신자유주의가 한국사회의 상층이든 중산층이든 하층이던 간에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뿌리 깊게 받아 들여지고 있는 상황이고, 집권층은 이를 잘 알고 있고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국의 현 상황을 극복하려면 신자유주의적인 정책에 대한 반대를 이야기하여야 하나, 그런 정치인은 받아들여지기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3. 애국가를 부르지 않은 시민단체
나경원씨는 박원순시장을 행사 시에 민중의례만 하고,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국가주의가 투철하지 못한 사람에게 시장직을 맡길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민족국가라는 장치에 포획된 '국민'이 대부분임을 집권층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요. 미국의 애국주의나 이스라엘의 말도 안되는 폭력을 훌륭하다고 선동받고 지내온 세월들이기에 '국민'들은 '애국' 앞에서 움찔 할 수 밖에 없지요.
4. 집값 하락에 대한 공포
시장 선거가 끝나고 바로 조선비즈 같은 곳에서는 박원순시장이 됨으로 아파트 값은 당분간 안 오를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 엠비와 5세훈이 시절에 아파트가격이 하락했지요. 집권층은 전형적인 신자유주의자인 것 처럼 하지만, 실제로는 국가의 정책적 개입으로 부동산 가격을 조정가능하다는 허상을 심어주고 있고, 이게 국가의 힘이 기업 혹은 시장으로 넘어가기 전에는 가능했다는 것을 아는 '국민'들에게는 잘 먹히는 부분일 것입니다.
요는 뭐 박원순시장을 만들어낸 것도 시민이지만, 엠비와 5세훈이를 만들어 낸 것도 시민, 바로 우리하는 것. 잘 쫄고, 어리석은 우리라는 것이지요. 그러니 요즘처럼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얼마나 큰 의미의 말인지 생생하게 느껴지는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 헛소리 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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