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좃선의 발광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10-27 10:29:08
추천수 0
조회수   803

제목

좃선의 발광

글쓴이

김병현 [가입일자 : 2006-09-19]
내용
화요일자 사설입니다. 이 전 노 대통령 선거 당일날 쓴 글에 못지 않는 대단한 글입니다



주) 대단: 대가리가 단단하여 다른 사고를 하지 못함





[사설] 안철수 원장에게 또 한 번 매달린 野圈



박원순 범(汎)야권 서울시장 후보 캠프는 23일 저녁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에게 "어떻게 도움을 드릴지 고민해서 내일 알려드리겠다"고 전화를 걸어왔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안 원장의 지원이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겉으로 드러나는 지지율이나 여론조사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뻐했다. 박 후보 진영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추격으로 선거 양상이 백중세로 바뀌고 나서부터 시민단체·학계·재야 인맥을 통해 안 원장의 응원을 끌어내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 왔다.



안 원장은 24일 박 후보 캠프에 나타나 "선거 참여야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라며 "저는 (선거날) 이른 아침 투표장에 나갈 테니 여러분도 저와 함께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5% 지지율로 다른 후보들보다 처졌다가 9월 6일 안 원장의 지지 표명을 업고 지지율 선두로 올라섰고, 안 원장의 지지를 무기로 제1 야당 민주당 후보를 꺾고 범야권 대표 후보를 거머쥔 다음, 이제 세 번째로 안 원장이 던진 구원의 동아줄을 받아 쥔 셈이다.



박 후보 진영은 선거 초반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게 크게 앞서가자 네거티브 없는 선거전을 펼치겠다며 여유를 보였으나 학력 위조 논란과 수백억원대의 대기업 협찬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검증(檢證) 이후 지지율이 정체(停滯)하고 나 후보가 바짝 추격해 오자 나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쏟아내는 네거티브 전략으로 돌아섰다.



한나라당은 "박 후보가 자신의 상품을 팔 생각은 않고 끝까지 남의 상품만 협찬 받으려 한다"면서 "차라리 안 원장보고 선거에 나가라고 하지 왜 자신이 하겠다고 욕심을 부렸느냐"고 공격하고 나섰다. 유권자 입장에서도 이번 선거가 박원순을 뽑는 선거인지, 안철수를 뽑는 선거인지 헷갈리는 게 사실이다.



박 후보는 지난 22일 "안 원장과 나는 일심동체며, 내가 선거에서 떨어지면 안 원장도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자신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하면 내년 대선에서 모종의 정치적 역할을 하려 하는 안 원장의 꿈도 상처를 받을 것이란 의미로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게끔 안 원장이 말하고 행동해 온 것도 사실이다. 안 원장도 꿈이 정치라면 더 이상 국립대학을 후방 기지 삼아 들락거릴 것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정치 무대 위에 오르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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