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전 10시-오후6시까지 엘리베이터 공사
우리 집은 20층 중 19층 ㅠㅠㅠ
2.투표소가 집 바로 옆 중학교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의 초등학교로 변경됨
이거슨 우리 아파트 투표율을 낮추려는 소심한 음모가 아닌가 어흑..
(서초구이긴 하지만 아이가 있는 비교적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살고 있음)
3.병원에 다녀와야 함
4.부쩍 추워진 날씨
원래 계획은 아빠 엄마와 아이 둘 다 손잡고 같이 투표소에 가서
아이들에게 투표하는 모습을 교육시켜 주자는 것이었습니다만
멀어진 투표소와 추운 날씨에
애들 교육은 내년 총선을 기약하기로 했어요.
평소 큰애는 버스 한 정류장 거리의 어린이집에
아침 9시에 아빠가 출근하면서 데려다 주는데
투표소가 멀고 추운 날씨에 아이를 데리고 갈 수 없어
아빠는 혼자 투표하고 출근하고
엘리베이터가 정지하는 10시까지를 목표로
아침부터 눈썹이 휘날리게 뛰어다닌 결과
1. 아이 둘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2. 병원 다녀오기
3. 투표하기
를 다 끝내고 9시 50분에 집에 세이프할 수 있었습니다.
역경이라구 하긴 그렇지만 바쁜 아침이었네요. ^^
서초구 잠원동 9시 20분경 투표소 분위기는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노년층이 많았지만
늦게 출근하는 젊은 직장인들과
추운 날씨에도 아이 손을 잡고 온 젊은 부부들도 많이 보여서
투표 열기가 느껴지는 모습이었어요.
기분좋은 예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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